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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비 트렌드

홍콩 건강기능식품 시장,
20~30대 사로잡는다!

글 · KOTRA 홍콩무역관 Ivy Szeto

홍콩은 인구의 20%(2021년 기준)가 65세 이상의 노인인 고령화 사회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의 주요 상품 중의 하나다.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홍콩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39억 홍콩 달러(약 5억518만 미국 달러)로 전년대비 6%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더불어 건강관리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들이 타깃 연령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하는 경향이 보여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 및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20~30대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속되는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홍콩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전체 수요가 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홍콩 5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건강기능식품 유통업계에서도 10%~30%의 매출 상승이 이루어졌다고 현지 언론 hket가 전했다. 특히 20~30대 소비자들의 경우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주로 온라인을 통해 영양 보조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들의 주문당 평균 소비액은 500~700홍콩 달러(약 65~91미국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영양제보다 특정 기능에 특화된 제품 선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종합 성분의 영양제보다 특정 기능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기능원재료별 제품 매출 중 콜라겐, 허브 추출물, 식이 섬유, 오메가3 등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에 멀티비타민(multivitamins)의 비중이 전년대비 1.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강식품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홍콩 주요 드럭스토어인 Watsons에 따르면, 최근 급증하는 면역력 증진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비타민B, C, D, 그리고 NAD+* 및 영지버섯(靈芝) 등의 제품들이 빠르게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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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NAD)의 약자로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조 인자. 면역력 제고, 근육 기능 회복, 노화를 늦추는 기능이 있음.

한편, 건강식품 수입기업 Tako (HK) Development의 Eric Cheung 대표는 호흡기와 폐 기능을 보호하는 국탕류와 음료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 기능 저하는 젊은 층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 기능 관련 제품에 대한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목 통증 완화 음료 및 폐 기능 강화 국탕류 제품

자료 : Eu Yan Sang

코로나로 늘어난 불안에 불면증,
“코로나섬니아(Coronasomnia)”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섬니아(Coronainsomnia, 코로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섬니아”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소득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실업에 대한 걱정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2020년 4월 홍콩 이공대학교(PolyU)에서 1,1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코로나19 이후 수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중 만18~39세 여성이 주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등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증상별 기능개선 음료를 개발하는 홍콩 기업 Checkcheckcin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불면증 완화법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한편, 간 건강을 위해 각종 간피로회복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홍콩 건강기능음료 브랜드 코로나 불면증 예방 팁 및 스트레스 해소 제품

자료 : Checkcheckcin

젊은 직장인을 겨냥한 간식형 및 캔디류 제품 인기

제품의 기능을 중요시하면서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성 과자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건강기능식품의 주요기업인 Vitagreen은 젊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간편한 “양생”*(養生)식품과 보건용 과자를 비롯한 시리즈 “Naturo Vita”를 출시했다. 기업 설립자인 Helen Chan에 따르면, 바쁜 생활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알약 형태의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며 이를 반영하여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포켓형 효소 젤리, 콜라겐 분말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층 사이의 채식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영지버섯(靈芝), 동충하초**(冬蟲夏草), 스피룰리나(螺旋藻) 등 식물 기반 영양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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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보호하고 관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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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기생형 약용버섯으로 폐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음

홍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콜라겐 분말 및 효소 젤리

자료 : Vitagreen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홍콩 내 9개 지점을 보유하는 일본 유통매장 Don Don Donki는 일본산 건강기능성 캔디 판매를 확대했다. 기존의 건강기능성 캔디류는 주로 비타민C관련 제품이었지만,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지친 피부를 위한 콜라겐, 디지털 홈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인한 눈 피로도 개선을 위한 루테인*(lutein) 및 블루베리 추출물 함유 캔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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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티노이드(carotinoid)의 하나로서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 유지, 자외선 및 블루라이트 흡수 등으로 눈을 보호할 수 있음

일본산 건강기능성 캔디

자료 : 전자상거래 플랫폼 Club Shopping - Don Don Donki 매장

시사점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홍콩 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은 제품의 효능, 포장, 마케팅 수단 등을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주요 타깃층을 고령층에서 젊은 소비자층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소비자들은 특정 기능이 강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홍콩 시장 진출 시 제품의 특징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코로나19 예방 및 회복과 관련된 폐·간 기능 보호, 면역력 개선 및 스트레스 완화 등 세분화된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편, 20~30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건강기능 과자, 비타민 캔디, 또는 기능성 음료 등 간편기능식품을 개발할 수 있다.

Checkcheckcin, Club Shopping, Donki, Euromonitor, hket, HK01, Tako(HK) Development,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Vitagreen,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홍콩 건강기능식품 시장, 20~30대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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