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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막 : 안녕하세요, 귀찮아서 대충 보고 지나갔던 보도자료의 내용을 핵심만 쉽게 설명해주는 소비자원의 마스코트 소망이입니다.
자유롭게 외식을 즐기기 어려운 요즘, 안전하고 간편하게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배달시켜 먹을 때의 음식 가격과 매장에서 먹을 때의 음식 가격이 다르기도 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음식점 기준, 한 배달앱에 입점된 업체 65곳 중 56.9%가 배달앱 상 판매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카페·디저트와 같이 단가가 낮은 메뉴를 파는 곳에서 매장가격과 배달가격 차이가 더 빈번하게 나타났고, 비-프랜차이즈 가게가 많은 한식, 야식을 파는 매장에서 배달앱 상 판매 가격을 더 많이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죠.
심지어 일부 매장에서는 배달앱 상에서 소비자가 직접 픽업하는 방식을 선택한다고 해도 실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비싼 곳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배달료가 없다고 알려진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어떨까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배달을 시키면 최소주문금액 이상 주문 시 별도의 배달료가 없어 배달료를 지불하는 다른 음식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햄버거 프랜차이즈 주요 5개 중 4개의 업체가 모든 제품의 배달주문 가격과 매장구입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었어요. 일정금액 이상 배달주문 시 별도의 배달료가 청구되지 않는 대신 배달제품의 가격에 배달료 등의 비용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배달주문 시 품목별 제품 가격은 매장 가격에 비해 얼마나 더 비쌀까요?
배달 가격은 업체별로 모두 다르지만 햄버거 세트는 1,000원에서 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원에서 900원, 사이드 메뉴는 600원에서 700원, 음료는 500원에서 700원까지 배달 시 제품 가격이 매장 가격에 비해 비쌌습니다.
그래도 시중 배달료를 고려했을 때 배달료 없이 조금 더 비싼 햄버거를 먹는 것이 유리한 것 아니냐고요? 물론
(2019년 기준) 1,749.3원의 평균 배달료를 고려하면 일부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제품을 여러 개 주문할수록 매장 구입 시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망이가 조사 대상 업체 중 배달 시, 매장보다 제품가격이 비싼 A 업체에서 햄버거를 구매했다고 할게요. 햄버거 세트 1개를 구매했을 때 1,200원 정도 났던 가격 차이가, 햄버거 세트 1개와 사이드 1개를 구매하면 1,900원, 햄버거세트 2개를 구매 하면 2,400원까지 더 가격이 비싸지네요.
이에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조사대상 프랜차이즈와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각각 홈페이지 와 자체 모바일 앱, 배달 플랫폼에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표시하였는데요.
그러나 화면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실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배달이 일상화되면서 배달앱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모바일 상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직접 구매하는 것과 배달시켜 먹는 것 사이에 배달료 외에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소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유용한 보도자료를 가지고 만나요!
- 등록일 :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