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특집 스토리 01-1

안마의자 구매·렌탈 관련 소비자 피해 늘고 있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탈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마의자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나 계약해지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4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안마의자를 구매한 경우는 63.7%, 렌탈 계약한 경우는 36.3%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구제 신청된 441건을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작동불량, 소음, 사용자의 체형에 부적합 등의 ‘품질 불만’ 관련이 6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약해제(해지)^*’ 22.7%, ‘계약불이행’ 5.7%, 사용 중 심한 통증이나 부상을 주장하는 ‘안전 문제’ 3.2% 순이었습니다.

연도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	피해유형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

연도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
피해유형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

특집 스토리 01-2

안마의자 구매·렌탈 관련 피해사례 확인하고,
미리 피해예방해요

안마의자 구매·렌탈 관련 주요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참고하여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구매의 경우 '품질 불만' 관련 피해가, 렌탈의 경우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소비자 A씨 “자꾸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데, 수리는 늦어지고”

안마의자를 3,890,000원에 구매해서 설치했어요. 그런데 6개월 정도 사용하고 나니 작동이 되지 않아 메인보드를 교체했어요. 이제 되겠거니 했는데 2주 후 똑같은 문제가 생겨 메인보드를 다시 교체했는데 한 달 후에는 소음발생과 롤링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긴 거 있죠. 코로나19로 수리가 계속 지연되어 결국 제품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소비자 B씨 “박람회 현장에서 본 것과 다른 제품이 배송”

의료기기 박람회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해봤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그 자리에서 2,700,000원에 안마의자를 구매하고, 한 달 후 설치를 받았죠. 그런데 제품을 확인해보니 박람회 현장에서 시연했던 제품과 성능이 다르더라고요. 황당해서 바로 계약해제를 요구했더니, 사업자가 반품 운송비 20만 원을 부담하라고... 저는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반품이므로 비용부담 없는 대금 환급을 요구했습니다.

소비자 C씨 “허리 통증이 심해져 렌탈 계약해지를 요구했는데, 위약금 폭탄?”

전화로 안마의자를 렌탈 계약했어요. 60개월 사용에, 월 69,800원으로요.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허리협착증에 도움이 된다는 사업자의 말에 한번 써보자 한 건데... 사용할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져 설치한 지 한 달 만에 계약해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업자가 위약금, 설치비 등의 120여 만 원을 제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 거 있죠? 저는 계약당시, 해지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거나 동의한 바가 없어서 비용 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소비자 D씨 “홈쇼핑을 통해 렌탈한 안마의자, 막상 사용해보니 불편”

요즘 안마의자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홈쇼핑 방송에서 안마의자 렌탈 상품이 나왔더라고요. 상담 후, 바로 다음 날 59개월, 월 42,500원에 안마의자를 렌탈 계약했어요. 10일 후 설치를 받고 사용해보니 사이즈가 작고 몸에 맞지 않아 불편했어요. 팔 부분은 강도가 너무 강해 통증을 느껴 사업자에게 상위모델로 교환을 요청했죠. 그러자 사업자는 교환하더라도 위약금 및 운송비 등 80여 만 원을 제가 내야 한다고 해서 황당하더라고요.

특집 스토리 02

안마의자 함부로 체험하거나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안마의자는 이용자의 신체 특성이나 질병 유무를 고려하여 사용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고령자나 뼈 관련 질환자가 안마강도를 너무 세게 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신체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찜질방에서 사용 중 척추압박골절 사례

60대 여성 A씨는 찜질방에서 안마의자를 이용하던 중 양손과 양다리가 압착으로 고정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의자가 세워지며 어깨에서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신체에 통증을 심하게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척추압박골절 및 어깨의 충격 증후군 등의 소견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디스크 및 골절환자 사용 중 부작용 사례

목 디스크와 가슴부위 골절, 허리 통증으로 치료 중인 50대 여성 B씨는 안마의자 판매장에서 10분 체험 후 판매자로부터 이용 제한자 등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제품을 구매해 이용했으나 허리와 등에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 어려워졌습니다.

특집 스토리 03

안마의자, 영유아 끼임 사고를 조심하세요

안마의자가 여러 가정에서 사용되는 만큼 관련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안마의자 하단에 있는 다리길이 조절부에 영유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 2세, 남자

안마의자에 오른쪽 무릎이 끼면서 골절되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만 2세, 남자

안마의자 다리길이 조절부에 오른쪽 허벅지가 끼면서 타박상을 입어 응급 진료를 받았습니다.

안마의자의 다리길이 조절부는 제품 작동 중 자동으로 벌어졌다 수축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영유아의 신체가 끼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보호자가 제품 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으면, 끼인 상태로 제품이 멈추거나 원위치로 돌아가며 더욱 수축하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