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필환경 시대, 국내 친환경 핫플레이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는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는 정원 면적만 해도 축구장 11개를 합친 만큼 거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 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죠. 이렇게 식물을 이용하여 건물 외관을 꾸미는 것을 ‘녹색 커튼’이라 일컫는데요. 녹색 커튼은 건물 외관의 심미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한여름 외벽의 온도가 설치하지 않은 곳보다 10도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녹색 커튼은 우체국, 사회복지시설 등에 확대 보급돼 냉방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줄일 계획입니다.
제로 에너지 주택은 주거를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건축물입니다. 실제 서울 노원구에 건축된 제로 에너지 주택의 경우 1300개의 태양광 패널과 지열만으로 냉난방과 온수, 조명에 쓰이는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는데요. 한겨울 난방을 틀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7도 정도로 유지되고, 지열 에너지로 생산되는 온수는 바로바로 데워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건물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2030년까지 신축 건물의 70%가 제로 에너지화될 경우,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수려한 외관을 자랑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더욱이 DDP는 다방면으로 환경을 고려하여 건축돼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는데요. 냉·난방, 전기 설계부하의 5% 이상 수준의 대체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난방의 경우 지열에너지를 펌프에서 흡수해 실내로 방출, 냉방은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지열히트펌프가 흡수해 지중의 지열교환기를 통해 땅으로 방출시킵니다. 또 DDP 지붕의 40% 이상은 녹지화가 되어있어 도심의 열섬 현상까지 줄일 수 있죠. 이밖에도 친환경 자재들로 건축해 유해물질의 배출을 최소화시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