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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소비멘토

한눈에 보는
2021 재테크
기상도

글 우용표 <경제 칼럼니스트>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으로, 접촉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일상을 가져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품어 보는 올해, 과연 재테크 흐름은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을까요? 일확천금이 아닌 꾸준한 월급관리와 재산관리 측면에서 참고해 볼 만한 올해 재테크 흐름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올해 재테크 기상도

주식

매우 맑음

펀드

매우 맑음

부동산

태풍경보

안전자산(금, 달러)

흐림

주식?

유동성으로 인한 상승 국면

2019년 3월, 코로나19의 두려움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1500포인트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위기 극복이 취미라는 말처럼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폭락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동학개미운동을 펼쳤고, 결국 2020년 말에는 2600포인트를 넘는 신기록을 계속 세워가기도 했지요. 코스피의 상승, 과연 올해에도 이어질까요? 아마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를 제시해보겠습니다.

첫째 근거는 유동성 공급입니다. 현재 경제회복을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제로금리에 가깝게 금리를 낮추어 돈을 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된다 하더라도 단시간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향후 2~3년간 약해진 경제 체질을 회복시키기 위해 현재와 같은 ‘돈 풀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돈이 풀리면 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속성상, 올해보다 코스피 지수가 낮아지는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근거는 실물경제 회복의 기대감입니다. 코로나 종식의 기대감이 반영되면 항공주, 여행주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이 살아나고,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한 관련 업종들이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경제의 회복은 다시 주식시장의 상승과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2021년에도 주식시장은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주식상승의 기대감은 비단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만 해당하지는 않고 미국 주식시장에도 응용 가능합니다. 코로나19의 회복으로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회사들이 미국에도 많고, 제로 금리가 유지되는 것도 우리나라와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펀드?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상승 기대

펀드투자는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떨어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시장의 흐름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지요. 앞서 설명해 드렸던 바와 같이, 주식시장이 2021년에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으니 펀드 역시 수익률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만일 수익률 위주의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펀드 중에서 ‘주식형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편성하셔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수익률과 연결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경우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그 움직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혹시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면, 주가지수와 연결되는 ‘인덱스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별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주가흐름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가급적 적립식으로 접근하셔서 투자와 위험관리가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수요 vs 정부의 규제 힘겨루기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시장은 참으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은 현재까지 지속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여 값이 오르고자 하는 반면,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규제책을 계속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의 부동산 시장은 시장의 수요와 정부의 규제가 힘겨루기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하게 주택가격이 오른다, 내린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2021년 상반기에는 주택가격의 급등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다주택자와 주택 소유법인 등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이 2021년 상반기 내 처분하는 경우 어느 정도 감면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세금회피용 매물이 많아져 어느 정도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입니다. 상반기의 움직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시 투기수요가 증가할 것인가, 정부의 규제가 더해질 것인가 정해질 것 같은데요. 지금 시점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시나리오를 예상해 본다면 만일 상반기에 주택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진다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안정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고 혹시라도 상반기에 주택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재보다 더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실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전자산?

경제상승과 반비례

재테크에 있어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불확실할 때 오히려 수요가 몰려서 값이 오르는 상품들인데요. 금, 달러, 엔화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값이 오르고,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면 수요가 줄어들어 값이 내려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올해 안전자산 시장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보급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많이 제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과 달러화가 약세라는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이러한 흐름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면 더욱 꼼꼼하게 경제흐름을 점검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2021년 재테크 기상도를 그려보면, 주식 및 펀드 시장은 매우 맑음입니다. 비록 밖의 날씨는 한겨울이지만 주식·펀드는 한여름의 맑고 따뜻한 날씨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기상도는 태풍경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움직임과 정부의 규제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거대한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안전자산을 보면,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시면서 나의 목표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자 소개

우용표경제 칼럼니스트

재테크 및 재무설계 업체인 코칭&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다.
재테크 코치로서 사람들에게 재테크의 기본 개념을 심어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저서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돈 공부 등

외부 필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한국소비자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ISSN 2671-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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