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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덕력고사
기록을 넘어 놀이로!
지금은 ‘네컷사진’ 덕질 중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카페에 들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의 착장과 추억을 기록하는 공간, 바로 네컷사진 부스인데요. 제한 시간 내에 완벽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거울 앞에서 미리 포즈 시나리오를 짜기도 하고, “너는 하루필름파야, 포토이즘파야?”라며 렌즈 속 필터 색감에 따라 나의 퍼스널 컬러를 논하기도 합니다. 6월 소비자시대에서는 디지털 사진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인화된 종이 사진 한 장을 손에 쥐고 행복해하는 네컷사진 덕후들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콘텐츠 미리보기
  • 약속의 필수 코스, “우리 네컷사진 찍고 갈래?”
  • 네컷사진 고인물이 추천하는 인생샷 포즈 모음
  • 이달의 덕력고사, 나의 네컷사진 덕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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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필수 코스
“우리 네컷사진 찍고 갈래?”

과거에는 졸업식이나 가족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이면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번화가나 유명 관광지 곳곳에 늘어난 줄지어 선 작은 사진 부스로 들어가 손쉽게 오늘 하루를 사진에 담아낼 수 있죠. 흔히 네컷사진이라 불리는 무인 사진관인데요. 2010년대 후반 처음 등장한 네컷사진이 10여 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취향을 자극하는 디테일의 차이! 네컷사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무인 사진관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마다 색감과 분위기, 조명과 프레임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최애 부스’를 정해두는 사람들도 생겨났는데요. 그래서 네컷사진에 진심인 덕후들은 눈에 보이는 아무 부스나 들어가지 않습니다. 화사하고 청량한 무드를 원할 때와 선명하고 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찾는 부스가 각각 다르거든요.

덕후들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무인 사진관들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세탁기 내부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CCTV 화면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콘셉트 부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진화한 것인데요.

최근에는 AR(증강현실) 포토 기능을 활용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 캐릭터와 실제로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한정판 프레임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죠. 덕후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콘셉트를 찾아 매장으로 원정을 떠나는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요. 특정 지점에서만 운영하는 이색 부스나 한정된 기간만 판매하는 프레임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먼 곳까지 찾아가는 수고쯤은 기꺼이 감수한다고 해요.

출처 : 포토이즘(@photoism.kr)

촬영이 끝나도 네컷사진 덕후들의 덕질은 계속됩니다. 인화된 사진을 책상 벽면에 붙이거나 휴대전화 케이스 사이에 끼워 넣어 추억을 남기는 건 기본이고, 사진 프레임이나 배경 색깔별로 모아 나만의 작은 사진첩을 만드는 사람도 많답니다. 또 사진 모퉁이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촬영 과정이 담긴 ‘타임랩스 영상’을 내려받고, 이를 개인 SNS에 공유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죠.

이처럼 네컷사진은 단순한 즉석사진을 넘어, 취향을 기록하고 추억을 수집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부스를 정하고, 렌즈 앞에서 포즈를 고민하며, 촬영을 한 뒤에는 사진을 꾸미고 공유하기까지. 사진 한 장을 남기는 과정 하나하나가 덕후들이 네컷사진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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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사진 고인물이 추천하는
인생샷 포즈 모음

네컷사진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무슨 포즈 하지?”를 꼽을 겁니다. 제한 시간은 짧은데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니,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어색한 브이만 반복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네컷사진 덕후들은 이미 자신만의 ‘인생샷 공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지금부터 네컷사진 덕후 편집자가 추천하는 인원별 포즈 꿀팁을 소개합니다.

혼자서는 이렇게

혼자 찍는 네컷사진의 핵심은 자연스러움! 정면만 바라보다 보면 금세 어색해지기 쉬운 만큼, 모자나 선글라스 같은 소품을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쓰고, 걸치고, 벗는 동작만 반복해도 컷마다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그래도 손발이 오그라든다면 “혼자 찍는데 부끄러울 게 뭐 있어?”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세요.

둘이서는 이렇게

연인과 함께 찍을 때는 과한 포즈보다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포인트에요. 서로의 어깨에 살짝 기대는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다정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죠. 여기에 볼을 찌르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컷을 섞어주면 훨씬 자연스럽고 설레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친구와 둘이 찍을 때 중요한 건 케미! 손동작과 표정, 얼굴 각도와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맞춰주면 훨씬 안정감 있는 구도를 연출할 수 있는데요. 때로는 촬영 중 자연스럽게 웃고 떠드는 순간이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기도 하니, 너무 포즈에만 얽매이지 말고 즐기는 분위기를 담아보세요.

셋 이상이면 이렇게

세 명 이상이 함께 찍을 때는 사진 전체의 콘셉트를 정하는 걸 추천해요. 단체로 선글라스를 쓰고 무표정을 짓거나, 팔짱을 낀 채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식으로 콘셉트를 통일해보는 건데요. 머리 높이를 다르게 연출하는 ‘계단샷’, 렌즈 가까이 얼굴을 모아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옹기종기샷’도 단체 네컷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포즈랍니다.

이달의 덕력고사

나의 네컷사진 덕후력은?

최애 부스를 찾아다니고, 원하는 프레임을 찍기 위해 원정을 떠나고, 촬영한 사진을 꾸미고 공유하는 사람들까지. 생각보다 덕후들이 네컷사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여러분은 네컷사진을 어떻게 즐기고 계시나요? 아래 항목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경험을 체크해 나의 덕후력을 점검해 보세요!

  • 0 ~ 3개 네컷 입문반

    아직은 친구 따라 가볍게 즐기는 단계!
    하지만 한 번 취향에 맞는 포토부스를 발견하는 순간 네컷사진의 매력에 푹 빠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 4 ~ 6개 일상밀착형 네컷덕후

    네컷사진으로 재미있게 추억을 기록하고 계시네요! “오늘 네컷사진 찍고 갈래?”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 7개 이상 네컷사진 베테랑

    색감만 봐도 어떤 포토부스인지 감이 오는 수준!
    포즈부터 사진 꾸미기까지, 네컷사진을 즐기는 자신만의 확실한 취향이 자리 잡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