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물길 ‘내린천’
한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도심의 열기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식히고 싶은 순간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자연이 내어준 놀이터, 강원도 인제 내린천으로 떠나보자.
탁 트인 하늘과 청량한 물소리, 최고의 레포츠 무대까지. 하늘이 내린 천혜의 계곡, 내린천이
올 여름 짜릿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강원 인제 내린천에서 최고의 물놀이를 즐겨보아요.
- 래프팅 준비물부터 탑승 후기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려요.
- 물놀이도 식후경, 꼭 가보아야 할 맛집도 추천해드리니 놓치지 마세요!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인제 여행 코스


-
내린천
인제군 기린면 현리 666-1
-
내린천 래프팅
인제군 인제읍 내린천로 6211
-
청기와맛집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1037
내린천
물살 따라가는 시원한 피서지
강원도 인제군 깊숙한 곳,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던 계방천과 방태천이 만나 40km 가까이 이어지는 긴 물줄기가 있다.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내린천’이다.
주변 풍경을 보고 있자면 ‘하늘이 내린 가장 아름다운 비경의 계곡’이라는 내린천의 별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맑은 하늘 아래, 울창한 숲과 커다란 바위들이 한여름을 식히는 그늘이 되어주고, 찰랑이는 소리와 함께 흐르는 물줄기들이 발끝까지 시원함을 전해주기 때문. 그래서였을까. 예로부터 선비들이 이곳에 찾아와 더위를 식히며 글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진출처] 인제군 공식블로그
깊은 산속에서 흘러나온 물은 한낮에도 시원하다. 물가에는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있어 가족끼리 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천천히 물길을 따라 걸으며 찰랑이는 물소리를 듣거나, 커다란 바위에 앉아 발만 담그고 있어도 “이게 바로 피서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굳이 물 깊숙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뛰어들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하고, 무언가 하지 않아도 자연이 먼저 말을 건다. 내린천은 그저 그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름을 잊게 만든다.

여름휴가 시즌, 어디로 갈지 아직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떠날 타이밍이다. 시원한 물길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뜨겁던 햇살도 어느새 잊히고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내린천 인근에는 유원지,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등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가득하다. 하루로는 부족할 만큼 보고 즐길 게 많고, 어디를 향해 발길을 돌려도 자연이 반겨준다. 뜨거운 여름, 그 한복판에서 쉼과 즐거움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내린천으로 떠나보자.
이용정보
-
주소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666-1
-
관람시간
상시이용 가능 / 연중무휴
-
이용요금
없음
내린천 래프팅
물살을 가르는 짜릿함
내린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청정한 물길과 힘찬 급류이지 않을까. 덕분에 이곳은 여름이면 ‘래프팅 성지’라 불리며, 짜릿한 체험을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원대교에서 고사리까지 이어지는 제1코스. 수량이 풍부하고 급류가 잘 형성돼 있어 래프팅의 참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사진출처] 인제군, 인제군 공식블로그
보트에 올라 ‘핫둘핫둘’ 구령에 맞춰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면 어느새 팔에 힘을 빼고 흐름에 몸을 맡기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눈앞에는 다이내믹하게 첨벙이는 급류가 펼쳐지고, 옆으론 기암괴석과 숲이 흘러가는 풍경이 이어진다. 흥분과 여유,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이 짧은 여정은 어느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매력을 품고 있다. 가끔은 예고 없이 쏟아지는 물세례가 얼굴을 덮치고, 그 순간 터지는 웃음과 함께 더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렇게 물살 위를 지나며 사람들은 하나둘 자연과 닮아간다.

[사진출처] 인제군
여름의 한복판, 무더위를 시원하게 밀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내린천 래프팅이 확실한 답을 선사한다. 청량한 물줄기와 짜릿한 체험이 기다리는 이곳에서, 진짜 여름을 제대로 즐겨보길 바란다.

여벌의 옷 - 상하의 모두 포함
신발 - 끈 달린 운동화, 아쿠아 슈즈, 스포츠 샌들 중 택
수건 및 세면도구 - 체험 후 샤워 진행
자외선 차단제 - 햇볕이 강한 날엔 필수
안경끈 - 안경 분실 예방
※ 구명조끼, 헬멧, 패들은 현장에서 제공이용정보
-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내린천로 6211 ※ 업체별 상이
-
이용요금
업체별 상이
꿀팁 하나!
물놀이도 식후경
한 끼를 해결할 현지 맛집
청기와맛집
내린천에서 짜릿한 래프팅을 즐겼다면 허기진 배를 달래줄 맛있는 한 끼가 간절해진다. 그럴 땐 인제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한식집 ‘청기와맛집’으로 가보자. 이곳은 인제 자작나무숲 근처에 위치한 깔끔한 식당으로, 현지인 사이에서도 ‘든든하게 한 끼 해결되는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대표 메뉴는 얼큰하고 부드러운 국물 맛이 인상적인 짬뽕순두부국밥과 꾸덕한 크림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이 어우러진 크림우동 그리고 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 시원한 명태물회. 이 중 필자의 원픽은 새콤달콤한 물회다. 청기와맛집은 매콤함과 고소함, 시원함까지 고루 갖춰 누구와 함께 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래프팅 전 간단히 속을 채우기에도, 물놀이 후 기력 회복용으로도 딱이다. 이 여름, 내린천의 짜릿함과 함께 기억될 또 하나의 맛있는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1037
-
운영시간
09:30 ~ 18:00 (17:00 라스트 오더) ※ 매월 첫째주, 셋째주 월요일 휴무
꿀팁 둘!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꼭 알아야 할 안전수칙
아무리 즐거운 여행이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계곡은 겉보기에 잔잔해도, 그 속에 예상치 못한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건 구명조끼 착용. 계곡은 수심이 얕다가도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있고, 발밑엔 미끄러운 자갈이나 이끼 낀 바위가 숨어 있어 한순간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신발도 중요하다. 슬리퍼나 크록스처럼 벗겨지기 쉬운 신발은 피하고, 발에 단단히 고정되는 운동화나 끈 달린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또한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한다면 절대 시야에서 놓치지 말 것. 계곡물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어, 늘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움직이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요원이나 가이드의 안내를 반드시 따르는 것이다. 계곡은 날씨나 시간에 따라 수위와 유속이 수시로 변하는데, 그날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들이다. 내린천은 충분히 아름답고, 또 충분히 시원한 곳이다. 조금만 더 조심하고 배려한다면 시원함은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본 기고는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를 담은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유튜버이다.
여행을 떠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소원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