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보고가’
따스한 바람이 살랑이고 초록빛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4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이번 여행월력에선 필자가 봄마다 방문하는 인생 여행 스팟을 소개한다. 독창적인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 고요한 공간에서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곳,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 ‘아보고가’로 떠나보자.
- 피라미드형 카페 ‘아보고가’는 디자인 어워즈 건축상을 수상했어요.
- 신비롭고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공간에서 이국적인 인생샷 남겨보아요.
- 한강을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산책길 코스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정독해 주세요!
멋도 누리고 맛도 즐기는김포 감성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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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고가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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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리포구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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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입구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아보고가
한국의 피라미드로 초대합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김포 한강길을 따라가다 보면, 홀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카페 하나가 보인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형 베이커리 카페 ‘아보고가’. 먼 길을 달려온 이들에게 아늑한 휴식과 여유로운 순간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힐링의 시간을 즐겨보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카페 건물. 이집트 피라미드 같이 우람하면서도 비정형적인 모양의 외관은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유의 날렵한 선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새로워져 지루할 틈이 없다.
건물 주변으로 펼쳐진 정원도 두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푸른 식물들은 건물의 멋을 더하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꽃들은 잔잔한 여유와 생동감을 선사한다. 맑은 날 자연광 아래 펼쳐지는 아보고가의 멋진 풍경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임이 분명하다.
바깥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자. 복층으로 설계된 아보고가는 크게 베이커리와 음료 픽업대, 창밖으로 한강과 정원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곳은 단연 베이커리 진열대.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가 공간을 가득 채우니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디저트 종류는 전문 빵집 못지않게 다양하다. 빵순이·빵돌이라면 진열대 앞을 한참 맴돌지도 모르겠다.
메뉴 주문 후에는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르는 게 순서! 아늑한 쉼을 찾아 아보고가에 온 것이라면 한강뷰를 따라 길게 난 창가자리를 선점하길 추천한다. 필자가 앉았던 자리이기도 한데,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창밖을 보고 있자면 시간이 멈춘 듯 절로 평화로움에 젖게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이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주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보고가’는 단순 카페를 넘어 하나의 분위기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따뜻한 기운이 감돌아 오래 머물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이색적인 곳을 찾는다면, 카페 아보고가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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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9 아보고가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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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평일 10:00~19:50 / 주말 10:00~20:50 (마감 20분 전 라스트 오더)
꿀팁 하나!
그림 같은 한강뷰 따라
뚜벅뚜벅 함께 걸어요
전류리포구
아보고가에서 창밖으로 잔잔히 흘러가는 한강 물길을 바라보면 고요한 흐름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 이 평온함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전류리포구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전류리포구서부터는 한강 물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들꽃들의 소리, 하늘을 날며 잭잭이는 새들의 소리, 뚜벅뚜벅 발걸음 소리가 전부인 이 길을 거닐며 지난날의 피로를 해소하고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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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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