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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이슈 팩트체크
일부 공공수영장 욕수 관리 미흡
지속적인 수질 개선 필요해

글 · 심재혁 대리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매년 새해가 되면 ‘규칙적인 운동’을 목표로 세우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런닝부터 구기종목, 격투기까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실내에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수영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 소재 공공 실내수영장을 대상으로 수질 관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콘텐츠 미리보기
  • 실내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수영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의 수질 관리 실태를 조사했어요.
  • 일부 공공 실내수영장 욕수에서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유리잔류염소, 결합잔류염소가 검출되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본문 내용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01

수영장 욕수 수질기준

수영장 욕수(浴水)*는 수영자의 땀과 분비물 등 유기물 유입으로 인해 오염되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수질을 관리해야 합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결합잔류염소, 유리잔류염소, 총대장균군,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수소이온농도, 탁도, 비소, 수은, 알루미늄 총 9개 항목에 대한 ‘수영장 욕수 수질기준’을 아래와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

수영장에서 사람들이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물

수영장 욕수의 수질기준

결합잔류염소 최대 0.5mg/L 이하 비소 0.05mg/L 이하
유리잔류염소 0.4mg/L~1.0mg/L 수은 0.007mg/L 이하
총 대장균군 10ml 욕수 5개 중 양성이 2개 이하 알루미늄 0.5mg/L 이하
수소이온농도 5.8~8.6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12mg/L 이하
탁도 1.5 NTU 이하
02

수도권 공공 실내 수영장 수질검사

한국소비자원은 지역별 인구수, 준공연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의 수질관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1개소(5%)에서 유리잔류염소가 기준(0.4~1.0㎎/L)을 초과해 1.64mg/L 검출됐고, 2개소에서는 결합잔류염소가 기준(0.5㎎/L)을 초과해 각 0.52mg/L, 0.57mg/L 검출됐는데요.

수질 기준 초과 항목 결과

수질 기준 초과 항목 결과 수질 기준 초과 항목 결과 기준 초과
시설(비율) 검출량
유리잔류염소 0.4mg/L~1.0mg/L 1개소 (5%) 1.64mg/L
결합잔류염소 0.5㎎/L 이하 2개소 (10%) 각 0.52mg/L, 0.57mg/L

한국소비자원의 2019년 공공수영장 조사 당시에는 조사대상 20개소 중 10개소(50%)에서 유리잔류염소 또는 결합잔류염소가 (준용)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20개소 중 3개소(15%)에서 초과됨.

유리잔류염소는 수영장 물을 염소로 소독한 후 물속에 남게 되는 염소입니다. 농도가 높으면 안구 통증·눈병·식도자극·구토증세·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농도가 낮으면 유해 세균의 번식·확산을 억제하기 어려워지는데요.

결합잔류염소는 염소 소독 후 물속에 잔류한 염소가 유기물(땀, 오염물질)과 결합하여 생성되는 소독부산물(DBPs; Disinfection by-products)의 일종으로, 농도가 높을 경우 수영장 물의 소독 효과를 감소시키며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안구·피부통증이나 구토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20개소 수영장 모두 총대장균군(양성 2개 이하)·과망간산칼륨소비량(12mg/L), 수소이온농도(pH 5.8~8.6)·탁도(1.5 NTU)는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03

수영장 욕수,
지속적으로 수질 관리해야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법정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수영장의 관리주체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관리주체는 이를 수용해 수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욕수 수질 관리 모니터링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