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풍경들이 펼쳐지는 여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그렇듯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겨울의 끝자락,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여수에서 찬란한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오동도

푸른 바다 속 붉은 동백꽃섬

여행을 하다보면 역사적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를 구경하고 싶은 순간들이 온다. 아늑한 절경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돌아보고 싶은 그런 순간 말이다. 푸른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진 ‘오동도’는 사계절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섬이다. 해안가를 따라 자연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선선한 바람과 파도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오동도는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다. 수천 그루의 동백나무가 심겨 있어, 꽃이 만개할 때쯤이면 섬이 발그레 물들기 때문이다. 2~3월에 방문하면 그 멋진 경관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오동도에는 매력적인 산책로 등 관람 포인트가 많다. 특히 해일과 일몰 시각이 맞아떨어질 때면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와 하늘의 조화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섬 정상에는 1950년도에 세워진 오동도 등대가 있으니 정상까지 올라 여수 바다의 낭만적인 풍경을 둘러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수 예술랜드

바다와 예술을 담은 특별한 공간

새로운 영감을 얻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바로 여기, ‘여수 예술랜드’에 꼭 방문해 보자.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테마파크로,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다양한 설치 미술과 체험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인기 체험시설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오션 스카이워크’와 여수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중그네’에서는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여수 예술랜드에는 포토존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바다를 향해 쭉 뻗은 ‘마이다스의 손’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 하는 포토스팟으로 꼽힐 만큼 멋진 절경을 자랑한다. 체험 시설을 잘 즐기고,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건졌다면 카페 ‘리피크’로 이동해 광활한 오션뷰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한 템포 쉬어가자.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수 해상 케이블카

푸른 바다와 황금빛 노을이 어우러진 절경

필자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자 여행을 떠난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경계에서 특별한 기억을 만들기 수 있는 바로 그곳이 ‘여수 해상 케이블카’다. 케이블카를 타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만, 해 질 무렵의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노을에 반짝이는 바다, 하나둘 켜지는 조명과 함께 밝게 빛나는 도시의 야경, 고즈넉한 여수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에서는 탑승 중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금빛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에 빠져들다 보면, 여수 여행이 완벽하게 완성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