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상담소
예비 신부 ‘먹지나’님의 고민 도착!
결혼 후 안정적으로 자산 관리하는 법은?
결혼을 앞두면 설레는 마음만큼이나 돈에 대한 고민도 하나둘 늘어납니다. 신혼집부터 가전과 가구, 예식 준비까지 큰돈이 오가는 순간마다 덜컥 겁이 나기도 하죠. 결혼 후에 각자의 돈을 ‘우리의 돈’으로 어떻게 관리할지도 새로운 숙제로 다가옵니다. 사연의 주인공 먹지나님도 같은 고민으로 소망상담소를 찾았는데요. 지금의 행복도 놓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미래까지 든든하게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비멘토와 함께 신혼부부의 현명한 돈 관리법을 살펴봅니다.
Korea Consumer Agency
사연 읽기 전 잠깐! ‘먹지나’님처럼 소비멘토 상담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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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멘토 박진영 어피티 대표- 스타트업 어피티(Uppity)의 대표
- 2030을 위한 뉴스레터 ‘머니레터’ 발행인
- 경제뉴스부터 실생활에 유용한 재테크 꿀팁 등을 일상의 언어로 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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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참여기간 : 2026년 9월 1일(화) ~ 9월 13일(일)
- 선정자 발표 : 2026년 9월 16일(수)
- 선정자* 혜택 :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5만 원권) 소비멘토 코칭
선정된 사연과 솔루션 내용은 차월호 소비자시대 웹진 소망상담소에 소개됩니다.
이달의 사연
결혼 후에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싶은
예비신부 ‘먹지나’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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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의뢰인 ‘먹지나’안녕하세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앞으로의 돈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각자 소비 패턴대로 생활했지만, 함께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며 저축과 지출 계획을 제대로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혼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소비와 불필요한 소비를 구분하는 기준, 결혼 후에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한 소비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 사연을 보냅니다.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어 가전, 생활용품 비용처럼 큰 지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계획적으로 소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 번에 큰 금액이 나가는 상황에서는 어떤 부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현재의 행복도 놓치지 않으면서 미래를 위한 저축과 재무 계획을 균형 있게 세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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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멘토 박진영님먹지나님, 결혼을 앞두면 앞으로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죠. 결혼 전에는 각자의 소득 안에서 생활했지만, 결혼 후에는 주거비와 생활비, 가전 등 함께 부담해야 할 지출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특히 결혼식과 신혼집을 준비하는 동안 큰돈이 연이어 나가면서 돈이 어디로 새는지도 파악하기 어렵고,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때가 두 사람의 돈 관리 기준을 세우기 가장 좋은 때예요. 신혼집과 결혼 비용처럼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가 구체적으로 생기면서, 앞으로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 무엇을 위해 돈을 모을지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니까요. 이때 각자의 자산과 부채, 월수입과 지출도 공유하고 가정 전체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해요.
- 두 사람의 경제 상황을 함께 파악해요
- 합산 소득의 최소 50%는 먼저 저축하고 투자!
- 결혼 준비 비용은 우선순위를 정해 사용해요
솔루션 01
두 사람의 경제 상황을
함께 파악해요
결혼 전에는 소득과 자산을 각자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결혼 후에는 배우자의 대출과 지출이 가정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각자가 모은 자산 역시 주택 구입이나 육아 같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될 수 있어요.
그래서 결혼을 준비할 때는 두 사람의 경제 상황을 가정 전체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해요. 먼저 예·적금과 투자자산, 연금, 청약통장 등 현재 보유한 자산을 확인해 보세요. 이와 함께 신용대출과 학자금대출, 자동차 할부, 카드 할부처럼 앞으로 갚아야 할 돈도 정리해야 한답니다. 부채의 잔액뿐 아니라 금리와 월 상환액, 상환 기간까지 알아두면 결혼 후 현금흐름을 계산하기 쉬워요. 그다음에는 두 사람의 월 실수령액과 고정비를 꼼꼼히 따져보세요. 보험료와 통신비, 교통비, 구독료처럼 작아 보였던 지출도 합치면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어요. 여행과 경조사, 자동차 유지비처럼 매달 발생하지 않는 지출도 1년 치를 계산해 월평균 금액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아요.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소비 습관도 함께 살펴보세요. 한 사람은 여행과 외식에 돈을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자동차나 집을 꾸미는 데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어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출을 알아야 공동생활비와 개인 용돈을 정할 때 현실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어요. 경제 상황을 파악한 뒤에는 공동의 재무 목표를 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결혼 준비로 사용한 현금 2천만 원을 1년 안에 다시 모으거나, 3년 안에 주택자금 1억 원을 마련하는 식이에요. 목표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매달 필요한 저축액을 계산할 수 있어요. 이렇게 계산한 저축액을 먼저 확보한 뒤 남은 돈에 맞춰 생활비와 개인 용돈을 정해야 해요.
결혼 전 확인할 경제 상황
| 구분 | 개선 방향 |
|---|---|
| 보유 자산(부채) | 자산(예·적금, 투자자산, 연금, 청약통장 등) 부채(신용대출과 학자금대출, 자동차 할부, 카드 할부 등) |
| 실수령액, 고정비 | 실수령액과 고정비(보험료, 통신비, 교통비, 구독료 등), 여행, 경조사, 자동차 유지비도 월평균 금액으로 환산 |
| 소비습관 |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출(예: 여행, 외식, 자동차 등) |
| 공동 재무 목표 | 목표 금액과 기간 설정해 저축액 계산 |
솔루션 02
월급이 들어오면
목적에 따라 나눠요
결혼 후 월급이 들어오면 두 사람의 소득을 공동 관리 통장으로 먼저 모으고, 그 모은 돈에서 저축과 투자, 생활비, 비정기 지출 준비금, 개인 용돈을 목적에 맞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어피티 독자 중에 신혼부부 돈 관리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셨던 분이 계셨는데요. 이분은 결혼 초기 부부가 각자 돈을 관리했지만, 두 사람이 여러 개의 통장과 현금을 따로 관리하다 보니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이후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정리하고 통장별 용도를 명확히 나누면서, 가정의 전체 현금자산과 월 저축액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죠.
먹지나님 부부도 먼저 사용 중인 계좌를 확인하고, 통장별 용도를 명확히 나눠보세요.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통장이 여러 개라면 하나로 줄이고, 오래 사용하지 않은 계좌는 정리하는 것이 좋아요. 이후 남은 통장의 용도를 아래와 같이 정해보기를 제안 드려요.
먹지나님에게 제안하는 통장 쪼개기
| 구분 | 내용 |
|---|---|
| 각자 급여통장 | 월급을 받은 뒤 공동 관리 통장으로 이체 |
| 공동 관리 통장 | 두 사람의 소득을 모아 목적별로 배분 |
| 생활비 통장 | 주거비, 공과금, 보험료, 식비, 공동카드 대금을 결제 |
| 저축·투자 통장 | 주택자금 등 공동의 재무 목표를 준비 |
| 비정기 지출 통장 | 여행, 경조사, 명절, 자동차 유지비 등을 준비 |
| 개인 용돈 통장 | 각자의 식사, 모임, 취미, 쇼핑 등에 사용 |
이때 생활비 통장에는 딱 한 달 쓸 수 있는 예산만 넣어두세요. 통장 잔액을 볼 때마다 이번 달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공동카드도 생활비 통장과 연결하면 카드 대금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요. 비정기 지출은 1년 예상 금액을 계산한 뒤 12개월로 나눠 준비하세요. 예를 들어 여행과 경조사, 명절, 자동차 유지비로 1년에 360만 원이 필요하다면 매달 30만 원을 비정기 지출 통장에 넣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준비하면 특정 달에 카드값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어요.
개인 용돈은 두 사람이 같은 금액으로 정해 각자의 개인 통장에 보내주세요. 개인 식사와 친구 모임, 취미, 쇼핑 등은 용돈 안에서 해결하면 돼요. 다만, 공동생활비로 결제할 항목과 개인 용돈으로 결제할 항목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함께 먹는 식사는 생활비로, 각자의 점심과 친구 모임은 개인 용돈으로 결제하는 식으로요.
솔루션 03
합산 소득의 최소 50%는
먼저 저축하고 투자!
통장의 용도를 정했다면, 월급이 들어왔을 때 돈을 보내는 순서도 정해야 해요. 가장 먼저 돈을 보내야 할 곳은 저축·투자 통장이에요. 결혼 후에는 생활비와 주거비뿐 아니라 가전 구입비, 경조사비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계속 생겨요. 이런 지출을 먼저 처리하다 보면 저축할 돈이 부족해지고, 매달 저축액도 달라지기 쉽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돈을 모으고 불리는 통장’에 먼저 돈을 보내야 해요. 두 사람의 월급이 공동 관리 통장에 모였다면 합산 실수령액의 최소 50%는 저축·투자 통장으로 바로 옮겨두세요. 그런 다음 남은 금액을 고정비와 생활비, 비정기 지출 준비금, 개인 용돈으로 나누면 돼요. 이렇게 순서를 정해두면 새 지출이 생겨도 계획한 저축액을 꾸준히 지킬 수 있어요.
저축과 투자는 돈을 사용할 시기에 따라 구분해야 해요. 1~3년 안에 주택 구입이나 출산 등에 사용할 돈은 예금과 적금처럼 원금 변동이 적은 상품으로 모으세요. 반면 5년 이상 사용할 계획이 없는 돈은 두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범위 안에서 분산 투자할 수 있어요.
결혼 준비 기간에는 큰 지출이 겹쳐 당장 목표한 저축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면 저축액을 단계적으로 높여도 괜찮아요. 다만 저축과 연금 자동이체는 적은 금액이라도 이어가는 것이 좋아요. 신혼생활의 지출이 안정되면 합산 소득의 50%까지 저축·투자 비율을 높여가세요. 여기에 하나 더, 비상금은 저축·투자금과 따로 마련하는 게 좋아요.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장기 치료가 발생했을 때 적금을 해지하거나 투자상품을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지 않으려면 현금성 자산이 필요하거든요. 우선 월평균 생활비의 3개월분을 마련하고, 이후 6개월분까지 늘려보세요.
솔루션 04
결혼 준비 비용은
우선순위를 정해 사용해요
결혼 전후로 보증금과 이사비용, 가전, 가구, 예식 비용까지 큰 지출이 연이어 발생해요. 심지어 모든 물건을 입주하기 전에 갖추려고 하면 결혼 준비 비용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죠. 그래서 결혼 준비 항목은 ‘필요성’과 ‘사용 시점에’ 따라 나눠보는 것이 좋아요.
임장할 때 확인할 것
| 우선순위 | 판단 기준 | 예시 |
|---|---|---|
| 1순위 | 입주와 기본생활에 꼭 필요해요 | 보증금, 이사비, 중개보수, 기본 수리비, 침대, 냉장고, 세탁기 |
| 2순위 | 자주 사용하고, 생활 불편을 줄여줘요 | 식탁, 청소기, 에어컨, 조리도구, 수납가구 |
| 3순위 | 편의와 취향을 위한 지출이에요 | 고급 혼수, 장식가구, 대형 TV, 최신 소형가전 |
가장 먼저 보증금과 이사비, 중개보수, 기본 수리비 등 주거 관련 비용을 확보하세요. 그런 다음 입주 직후 필요한 가전과 가구의 예산을 잡아야 해요. 이 비용을 모두 계산한 뒤 비상금과 저축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식탁과 청소기, 수납가구 등은 실제로 생활하면서 필요성을 확인한 뒤 구매해도 괜찮아요. 집의 크기와 동선, 두 사람의 생활 습관을 파악한 다음 제품을 골라야 활용도가 높은 물건을 고를 수 있어요. 대형 TV나 고급 혼수, 최신 소형가전은 결혼 준비 예산에 여유가 있을 때 선택하세요. 아울러 가전과 가구를 구매할 때는 패키지 할인과 사은품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해요. 여러 제품을 한 번에 사면 할인 폭이 커 보이지만, 원래 살 계획이 없던 물건까지 포함되면 총지출이 늘어나거든요. 실제 사용 빈도와 주거 공간, 예상 사용 기간을 기준으로 필요한 것만 고르세요. 만일 할부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결혼 후 매달 내야 할 금액을 꼭 확인하세요. 무이자 할부에도 결제 대금을 갚아야 하는 기간이 있어요. 여러 가전을 동시에 할부로 구매하면 결혼 후 카드값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므로 월 저축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결혼 준비 예산의 10% 정도는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대비해 남겨두세요. 이사 과정에서 추가 수리비와 배송비, 설치비, 생활용품 구입비 등이 생길 수 있어요. 여유자금을 준비하면 추가 지출이 발생했을 때 비상금이나 투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요.
솔루션 05
만족도가 높은 지출에는
충분히 사용해도 좋아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모든 항목의 비용을 무조건 아낄 필요는 없답니다.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 한두 가지에는 예산을 충분히 배정해도 좋아요. 대신 우선순위가 낮은 항목에는 예산 상한선을 정해야 전체 결혼 비용을 관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침대와 신혼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두 항목에는 충분한 예산을 배정하고, 가전은 필요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선택하는 식이죠.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한다면 주방가전에 예산을 더 쓰고, 예식 장식이나 혼수 규모를 줄여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먹지나 님, 여기서 한 가지 더 강조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결혼 준비를 마친 직후에는 보증금과 예식비, 가전·가구 구입비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통장 잔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그동안 열심히 모은 돈이 짧은 기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죠. 하지만 계획한 범위 안에서 사용한 돈이라면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두 사람이 함께 그려갈 소중한 미래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기꺼이 쓴 돈이니까요.
결혼 후에는 두 사람의 소득이 하나로 모이며 새로운 자산이 쌓이기 시작해요.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합산 실수령액의 최소 절반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하면서, 남은 돈으로 정해둔 예산 안에서 생활해보세요. 이 루틴을 계속 유지하면 결혼 준비로 줄어든 자산도 차근차근 다시 채워질 거예요. 지금 세운 돈 관리 기준이 먹지나님 부부의 안정적인 신혼생활과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어피티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