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가전 소비
가전제품은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동안은 물론 버리고,
새로 구매하는 과정에서의 선택 하나하나가 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환경도 나름에서는 오래된 가전을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부터 똑똑하게 구매하는 방법까지,
가전제품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다양한 자원으로 이루어진 가전제품, 잘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 내게 필요 없는 가전제품에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1등급 가전제품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도 놓치지 마세요!

폐가전, 잘 버리면 배출 비용 0원!?
한 가정을 꾸리려면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필요합니다. 한 번 들인 이 물건들은 꽤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주죠. 하지만 언젠가 낡고 고장이 나면서 버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때 잘 배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철,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자원으로 이루어진 가전제품은 제대로 배출한다면 소중한 재료로 다시 쓰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무분별하게 버려질 경우, 냉매나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이 환경을 오염시키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버릴 수 있을까요? 바로 환경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겁니다. 이 서비스는 가전제품 재활용을 늘리고, 폐기물 배출은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되었는데요.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e-순환거버넌스’ 누리집(15990903.or.kr) 또는 전화(1599-0903)를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정해진 날짜에 수거 담당자가 집 앞으로 방문해 가전을 무료로 수거해 가는 방식이죠. 대형 가전제품은 1개부터, 소형 가전제품은 5개 이상부터 수거 신청이 가능한데요. 오랜 시간 함께했던 가전제품, 버리는 수고는 줄이고 환경은 지키는 똑똑한 방법으로 책임 있게 배웅해 주세요.

물건의 두 번째 삶, 중고거래로 찾아요
내게 필요 없다고 해서 꼭 버려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쓸 수 있는 가전제품이라면 필요한 사람에게 건네주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남기는 부담을 덜 수 있죠.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중고거래입니다. 중고거래는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친환경 실천 방법이에요. 최근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가구, 생활용품까지도 보다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되었죠.
중고거래는 새로운 가전을 들일 때에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자원을 새로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중고거래로 물건에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일, 그 시작이 곧 지구를 위한 한 걸음이 됩니다.

새 가전제품을 고를 땐 에너지 효율부터!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한 번쯤 제품 한쪽에 붙은 숫자 스티커를 본 적 있으실 거예요. 바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1∼5등급으로 구분하고 라벨을 붙여 표시하도록 한 제도인데요.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에 비해 30~4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고효율 제품일수록 가격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한 번 들이면 오랜 시간 우리 곁에 머무는 물건이죠. 그만큼 장기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초기 비용 이상의 가치를 할 것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25년 7월 4일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1등급 고효율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소비가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정책인데요. 이번에 가전제품을 새로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에너지 효율을 꼼꼼히 따져 더 나은 환경과 가계를 위한 현명한 소비로 이어가 보세요.
환경을 생각하는 가전 소비, 오늘부터 함께해요!
가전제품은 우리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그만큼 지구에 부담을 안겨줍니다.
올바르게 버리고, 다시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따져 고르는 일.
이런 작고 사소한 실천이 모이면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힘이 될 거예요.
이번 기회에 집 안의 가전을 돌아보며, 환경을 위한 한 걸음을 함께 내디뎌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