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소비뉴스
- 사진 촬영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요.
- 자동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 이용 시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세요.
-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혜택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이용하세요.
‘무료 촬영이라더니 비용청구?’
상술에 속지마세요!
최근 SNS나 문자 등으로 ‘무료로 사진촬영 해드린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고가의 앨범 제작 비용, 원본사진 파일 제공 비용 등을 청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시간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옷도 맞춰 입고 방문했기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3년 3개월간(’22~‘25년 3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진 촬영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2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무료 사진 촬영 상술과 관련된 사례는 182건(14.8%)에 달합니다.
[사진 촬영 관련 피해구제 신청 현황]

무료 사진 촬영 상술 관련 소비자피해 182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 관련 사례가 75.3%(13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특히 예약 취소 시 예약금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 추가 상품 구매를 유도한 후 취소 시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 등이 많아 소비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22~‘25년 3월 무료 사진 촬영 관련 유형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
(단위 : 건, %)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 사진 촬영 상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많은 사업자에게 ‘광고·홍보 시 촬영 외 원본사진 파일 제공 비용, 앨범·액자 제작비용 등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할 것을 권고할 예정인데요. 소비자들께는 ▲예약·방문 전 비용 발생 여부 및 계약조건을 확인하고, ▲촬영 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항목을 확인하고 중요사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요구하며, ▲촬영 후 분쟁에 대비하여 예약 문자, 계약서 등 관련 증빙자료를 보관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안전 위협하는 자동문,
슬라이딩 도어 주의보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슬라이딩 도어는 출입의 편리성 덕분에 다양한 건물에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문틈에 끼이거나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움직이는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등 안전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 지역의 다중이용시설 19곳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 30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한국산업표준(KS 규격)에서 요구하는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내에 설치된 어린이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평생학습관 등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슬라이딩 도어 사고 접수 현황]
(단위 : 건, %)

슬라이딩 도어 KS 규격*은 움직이는 문과 고정문 프레임 그리고 문과 바닥 사이에 안전 치수**를 확보 (8mm 이하 또는 25mm 이상)하고, 끼임 방지 보호구를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요. 조사대상 30개소 모두 손·발 끼임 방지를 위한 안전 치수를 확보하지 않았거나 끼임 방지 보호구를 설치하지 않아 끼임 사고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KS F 3120 : 보행자용 미닫이, 여닫이 자동문
손가락 또는 발가락 등이 틈 사이로 빨려 들어가 끼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문틈 간격
[안전치수 미흡 및 끼임방지 보호구 미설치 사례]
안전치수 | 안전치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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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치수 미흡 (20mm) |
안전치수 미흡에 따른 끼임 사고 재연 | 문의 앞단 설치 | 문의 앞단 미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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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KS 규격에 미흡한 시설의 관리주체에 개선을 권고했고, 소관 부처에는 슬라이딩 도어의 안전 설치기준 의무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소비자께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할 시 ▲문이 열리거나 닫히는 중에는 문에 가까이 서지 말고, ▲어린이가 문틀이나 문 사이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넣지 않도록 지도하며, ▲자동문을 지날 때는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서 통과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소비자 만족도 평가는?
앱 하나로 모든 걸 쇼핑하는 시대. 차별화된 혜택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이탈을 막으려는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3사에 대한 소비자(1,500명)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조사대상 3사]
구 분 | 쿠팡와우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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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 월 7,890원 | 월 4,900원 / 연 46,800원 | 연 30,000원 |
종합만족도(5점 척도) | 3.60점 | 3.63점 | 3.37점 |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3사의 종합만족도는 3.5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요 서비스(서비스 상품) 부문에서 가입·해지 절차 및 이용정보 제공 등을 평가한 ‘멤버십 관리’가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공 혜택 대비 가입비의 적절성 등을 평가한 ‘가입비’는 3.5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아울러 유료 멤버십 혜택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했는데요. 응답자 52.7%가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23.4%가 ‘가입비와 동일하다’, 23.9%가 ‘가입비보다 많다’고 답했습니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3사 종합만족도*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하여 산출
조사대상 소비자 19.3%는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혜택 조건 충족의 어려움’이 51.0%, ‘광고와 혜택 불일치’가 47.9%, ‘혜택 조건 이해의 어려움’이 44.1% 순이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소비자 여러분들은 평소 온라인쇼핑 패턴과 각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혜택 특징을 비교해 계획적으로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