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피디아 ep.05
살림남, 6시 신데렐라가 된
‘요즘남편 없던아빠’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시작하는 살림, 나아가 아이의 탄생과 함께 펼쳐진 육아의 세계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요.
한때 아내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가사 노동과 육아. 그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권위적인 가장으로 그려지던 남편과 아빠들은 없습니다.
이제 이들에겐 ‘살림남’, ‘딸바보·아들바보’, ‘6시 신데렐라’와 같은 새로운 수식어가 붙여지고 있죠.
소비자시대 웹진 9월호 소망피디아에서는 ‘요즘남편 없던아빠’에 대해 알아봅니다.
플러스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남편에게 중요한 덕목은 ‘눈치력’입니다. 가사 분담은 돕는 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죠. 더불어 능동적으로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재빠른 태도는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끕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추구하는 요즘 부부들은 가사 분담의 기준도 남다른데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하는 일을 맡는다’는 원칙을 세워 각자의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마트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 시작 시간이 되면 아기띠를 둘러맨 아빠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유치원 등하원길, 주말 아침 소아과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자주 보이죠. 남성이 경제활동을, 여성은 가사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면서 가정 내 역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가사,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 국가통계포털(KOSIS), 2023년 1월 자료
요즘남편 없던아빠들은 살림할 때도 소소한 재미를 찾아 나섭니다.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 청소기 3종 세트는 필수. 전기 스위치를 IoT(사물인터넷) 스위치로 교체하는 건 선택사항입니다. 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육아 동지로 선택해 도움을 받기도 하죠. 이들이 꾸미는 집안 풍경은 그야말로 ‘스마트 홈’ 자체입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누구보다 빨리 달려 나가는 아빠.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저녁 약속이 아닌 자신이 세운 육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죠. 이렇듯 아이를 돌보기 위해 정시에 퇴근하는 아빠를 ‘6시 신데렐라’로 칭합니다. 직장보다 가정생활에 집중하면서 과거 남성들에 비해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도 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쌓아가는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육아란 아이가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여정이 아닐까요?
그 위대한 일을 함께하는 아빠들에게 힘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아 소개합니다.
아래 카드를 하나씩 클릭해보세요
아빠가 처음이라 낯선 분들을 위한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가이드’가 있어요. 보건복지부에서 올 초 배포한 책자로, 기저귀 가는 방법부터 목욕시키기, 아기 울음소리 해석하기 등 정보가 모여 있습니다. 아빠가 될 준비, 이 책자 한 권이면 충분할 거예요.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kr) 접속 후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가이드’를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어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첫 6개월에 대한 육아휴직급여에 해당하고, 부모가 번갈아서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신청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요!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근로자에게 1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제도인데요. 1회에 한정하여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출산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 다만, 분할 사용할 때도 두 번째 사용 기간은 출산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휴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지금 소비자시대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