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팁
짧지만 알아두면 좋은, 일상 속 소소한 팁. 이번 달 소소한 팁에서는 상조 결합 상품의 소비자 피해 실태,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사칭 사이트 피해, 바운서 등의 경사진 요람 안전실태에 관하여 알려드립니다.
상조서비스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요즘 상조서비스와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상조 결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만기 해약 시, 상조서비스 납입금과 가전제품 할부금을 모두 돌려준다고 하니 가전제품이 꼭 공짜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조사 결과, 상조 경합 상품은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중요 정보 제공이 미흡해 소비자 불만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별별 소비자피해 사례
소비자 A씨 : 냉장고가 결합된 상조 상품 가입 후 중도해지를 요구했어요. 그런데 사업자가 냉장고 대금으로 300만원을 청구하는 거 있죠. 냉장고 시중가는 150만 원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소비자 B씨 : 가전제품 구입 시, 적금에 가입하면 납입금 전액을 환급해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적금이 아닌 상조서비스 가입이었어요.
상조서비스 가입과 가전제품 할부 계약은 별개 계약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 의하면, 상조 결합 상품 판매업자는 상조서비스가입과 가전제품 구입이 별개의 계약인 것을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상조 결합 상품 12개의 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별개의 계약임을 명확하게 기재한 경우는 3개(25%)에 불과했습니다. 또 판매업자는 상조 결합 상품을 ‘적금’으로 안내해서는 안 되는데요. 총 6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무려 4곳이 상조 결합 상품을 ‘적금’이나 ‘상조 보험’ 등으로 설명해 소비자가 금융상품으로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계약 초기 해지 시, 해약 환급금이 없을 수 있어요
상조 결합 상품 계약 초기에는 가전제품할부금이 월 납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상조 납입금은 거의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 그러다 보니 소비자가 상조 결합 상품 계약 초기에 해지를 요구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해지환급금은 가전제품 할부금을 제외한 상조 납입금만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계약 초기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예상보다 적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 상조 결합 상품 관련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확인된 TV와 냉장고의 가격이 시중가(온라인 중앙값)보다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중도 해지 시 비싸게 가전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셈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조 결합 상품 구매 시 꼭 CHECK!
“사은품으로 가전제품 증정”, “적금”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가전제품은 별도 판매 상품이고, 상조 결합 상품은 적금이 아닙니다.
상조서비스 및 가전제품의 각 계약 대금, 월 납입금(할부금), 납입기간(할부기간)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살피세요.
계약 초기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계약 중도 해지 시, 가전제품의 할인 혜택이 없어지거나 가전제품 잔여할부금을 완납해야 하니 주의하세요.
“납입금 100% 환급”은 만기 납입 조건입니다. 상조 결합 상품은 납입기간이 보통 10년 이상이므로, 꾸준히 납부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세요.
햇볕이 뜨거운 날씨에, 선글라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 들어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Ray-Ban)’을 사칭하는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선글라스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우려됩니다.
SNS를 통해 주문했는데 사이트가 없어졌어요!
소비자들은 주로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사칭 사이트를 접했습니다. 사칭 사이트 URL은 ‘rb’를 포함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고, 사이트들의 메인화면은 유사하거나 동일했는데 이는 동일 사업자가 사이트의 개설 및 폐쇄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NS 광고를 통한 유인
‘rb’로 시작하는 사이트 주소
유사한 사이트 메인 화면
이미 구매해버렸는데 어떡하죠?
사칭 쇼핑몰에서 거래한 후 사이트 폐쇄 및 연락두절, 물품 미배송, 가품 배송 등의 사기 피해를 입으셨나요?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 카드사에서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위해서는 거래내역, 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 등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해외직구 사기 피해 예방하기
확인되지 않은 SNS의 대폭 할인 광고 게시물을 통한 구입을 피하세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사업자 정보가 부족하다면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를 먼저 확인하세요.
가급적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세요.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기 키우는 부모들의 필수템인 바운서, 흔들의자 등의 경사진 요람. 아기를 편안하게 하면서 동시에 육아부담을 덜어줘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미국에서 경사진 요람에서의 영아 질식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이 국내 유통·판매 중인 경사진 요람 9개 제품을 시험·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모든 제품의 등받이 각도가 수면 시 질식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사진 요람 9개 제품 조사 결과
등받이 각도 14도~66도 수준
국내기준은 충족했지만 수면 시 질식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수준
수면이 가능한 제품으로 광고
수면을 위한 제품이 아님에도 수면용 제품으로 표시·광고, 소비자가 잘못 사용할 우려 있음
경사진 요람에서의 수면은 왜 위험한가요?
성장·발달 초기에 있는 아기는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아서 기도 압박, 막힘에 의한 질식사고의 발생 우려가 높습니다. 각 국의 정부와 소아 관련 단체에서도 영아의 안전한 수면을 위해 평평하고 딱딱한 표면에서 똑바로 눕혀 재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진 요람의 경우 평평한 바닥에 비해 영아가 상대적으로 쉽게 몸을 뒤집고, 고개를 떨굴 수 있어 질식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아기 낮잠은 경사진 요람에서? 아니죠!
경사진 요람은 수면을 위한 제품이 아님에도 수면용 제품으로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영아의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수면용 제품으로 표시·광고하는 경사진 요람에 대한 일괄적인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경사진 요람, 바운서 등
사용 시 주의사항
적정 사용연령을 지켜야 합니다.
수면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닙니다. 아기가 잠이 들면 적절한 수면 장소로 옮겨주세요.
부드러운 표면(쿠션, 쇼파)위나 높이가 있는 곳(테이블, 의자) 위에서 사용해서는 안돼요.
항상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벨트를 채워 사용해주세요.
베개, 두툼한 이불, 또는 보호대를 추가로 사용하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