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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똑똑, 지금은 구독 시대

2020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매해 1월이면, 많은 분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나 자신을 위한 소소한 습관을 가꿔나가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짐, 이젠 구독을 통해 편히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 한때 구독이라는 말은 신문이나 잡지에만 사용될 만큼 한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상상도 못 할 ‘구독’의 시대가 똑똑, 새해의 문을 두드리고 있죠.

각양각색 ‘구독’의 매력, 소비자를 홀리다

먼저,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얼리어답터로 손꼽히는 현지 씨의 일상을 살펴봅시다. 현지 씨는 강남의 한 ‘코 리빙(Co-living)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래 경기도민이었던 현지 씨는 강남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하며 지옥철을 몸소 체감해왔고,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공간 구독’의 일환인 셰어 하우스에 발을 들이게 되었죠. 계약 기간도 짧아 거주 공간이 지겨워질 때쯤 새로운 공간으로 얼마든지 옮길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많은 것을 느낀다는 현지 씨는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을 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이 밖에도 현지 씨는 취미 클래스를 다달이 집으로 보내주는 ‘취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간단한 채색이나 뜨개질부터 조명과 캔들 만들기까지. 현지 씨는 다양한 취미 키트가 집으로 배송되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 한 달의 사소한 낙이 된다고 말합니다.

서울 도심의 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영주 씨와 현재 씨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이 부부는 술과 차, 인테리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아래 신혼 생활을 재미나게 꾸려나가고 있는데요. 이 중심에도 역시 구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단기간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도 존재하지만, 기호에 따라 조금 더 자유자재로 가구를 바꿀 수 있는 구독을 택해 그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용했던 가구가 마음에 쏙 든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해 구매할 수도 있고요. 이 밖에도 드라이브를 즐기는 현재 씨는 ‘차량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월 일정 금액을 지불, 다양한 차종을 운전하며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영주 씨는 평소 퇴근 후 술 한 잔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요. 최근에는 각양각색 술을 즐길 수 있는 ‘술’ 서비스를 구독해 흡족한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독 경제, 소비자와 기업 모두 WIN-WIN 하는 전략?

그렇다면, 구독은 왜 이토록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걸까요? 먼저 구독은 단 한 번의 결제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다양한 선택지를 고루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과 비용이라면 최대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기 결제를 함으로써 더욱 저렴하기까지 한 구독 경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지요. 또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적인 이윤 발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공간 구독

취미 구독

가구 구독

차량 구독

음료 구독

꽃 구독

미술품 구독

생필품 구독

명품 구독

의류 구독

국제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3년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75% 이상이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리라 전망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하버드대학에서 발간한 경영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조사한 결과, 2017년 미국에서는 정기구독형 서비스 이용자가 1,100만 명을 넘어섰고, 전자상거래 중 무려 15%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구독 시대’가 정녕 찾아온 것이죠.

넘쳐나는 ‘구독’ 서비스, 현명하게 선택하는 비법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점쳐지는 ‘구독’. 현재 ‘구독 없이 못 산다’며 다채로운 서비스를 애용하는 소비자로부터 현명한 구독 노하우를 들어볼까요?

지나친 구독은 오히려 독약, 고정 구독형

소비자 A

먼저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살펴본 뒤, 제가 필요로 하거나 마음이 가는 구독 서비스 리스트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했어요. 쭉 나열해보니 열 가지가 남짓 되더라고요. 다 구독하다 보면 고정 지출이 늘어나니, 그중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딱 세 가지 서비스만 선택해서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어요. 가끔 특정 서비스가 지겨워지면, 나열해뒀던 리스트 중 하나 선택해서 바꿔 구독하기도 하고요. 매번 같은 서비스만 구독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생필품은 어차피 사 한다! 시간·지출 절약형

소비자 B

일단 저는 매월 고정으로 지출하는 품목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살핀 뒤, 그 간격에 맞춰 생필품 월 배송 구독을 이용하고 있어요. 물이나 샴푸, 세제, 강아지 사료 등 내 쇼핑 패턴에 맞춰 구독하니까 생필품이 다 떨어져도 사러 나갈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을 며칠 간격으로 구매하는지 달력에 기록해둔 다음, 대략적인 구매 주기를 살핀 후 구독해보세요. 급하게 마트 갈 일이 싹, 사라진답니다.

나의 지출 패턴은 내가 안다, 지피지기면 낭비벽을 줄인다 형

소비자 C

저의 쇼핑 패턴은 조금 사치스러운 편이에요. 한 옷이 꼭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면, 몇 번 안 입고 지겨워져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또 집 안에 미술품이나 조형물 놓는 것을 좋아하는데, 매번 같은 풍경을 보고 있자니 그 또한 금방 질리고요. 요즘은 옷이나 예술품도 주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좋아요. 모든 것을 다 구매했다가 되파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던데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제 나름의 낭비벽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편리하고 저렴한 ‘구독’ 서비스. 하지만 구독 서비스의 장점에 매혹돼 과도하게 가짓수를 늘리는 것은, 도리어 불필요한 지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비 습관을 되짚어 봤을 때 어떤 유형에 더 가까운지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올해의 소비 트렌드인 ‘구독’을 슬기롭게 이용한다면, 올해 가계부는 뿌듯한 결과들로 꽉꽉 채울 수 있을 거예요. 2020년, 여러분의 통장에도 福이 가득 차길 기원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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