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SaveTheChildren)에 따르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70%가량 생산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10m가 넘는 카카오 나무에 올라 열매를 따 씨를 빼내 말리는 일을 하는 사람은 고작 10살 남짓 된 아이들입니다. 더욱이, 소비자가 천 원짜리 초콜릿을 구매할 경우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고작 20원에 불과하죠. 하지만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생산자는 이보다 약 30%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거래가 이뤄져, 합당한 이윤을 취할 수 있죠.
공정무역의 개념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무렵, 사람들이 주목하는 공정무역 아이템은 대부분 커피에 국한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 외에도 견과류, 초콜릿, 가방, 인형 등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아이템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만큼 무언가를 소비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널리 만연해있죠. 현재 국내에서는 기업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단체의 갖가지 펀딩을 통해 지속해서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함께 잘사는 지구촌을 만들어나가는, 윤리적인 소비 캠페인 공정무역. 여러분도 동참하시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