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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는 필수적이다. 이 중 옷을 뜻하는 ‘의’가 제일 먼저 나온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옷이 그만큼 중요하다. 옷을 사서 입으면 그 다음 단계는 세탁을 포함한 관리다.
깨끗하게 세탁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세제를 많이 넣고 세탁 시간을 늘린다고 무한정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세탁 시간을 늘리면 그만큼 세탁물 손상이 심하다. 비싼 옷이 세탁기 안에서 손상되는 것이다.
세제의 역사
빨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세제는 7천 년 전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당시에는 풀과 나무를 태운 재를 우려낸 물로 세탁을 했는데, 이것이 세제의 효시다.
옷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때를 없애기 위해 세제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수축이나 변색 없이 말끔하게 때를 뺄 뿐만 아니라 옷의 특성까지도 제대로 살려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탁 전에 옷에 붙어 있는 세탁 방법 표시를 확인하고, 반드시 표시된 액성의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옷이나 세제의 표시 사항을 살펴보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류용 세제는 모양에 따라 분말
· 액체 · 고형 세탁비누로, 성분에 따라 비누계 ·
복합 · 합성 세제로, 액성에 따라 약알칼리성 · 중성 등으로 구분된다.
올바른 세제 사용법
세제를 많이 넣을수록 때가 잘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세제를 듬뿍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표준 사용량 이상의 세제를 사용해도 세척력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제 과다 사용에 따른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탁물 담금 시간
먼저 세탁물은 세제를 물에 완전히 푼 다음에 담가야 한다. 물에 세탁물을 넣은 후 세제를 풀면 부분적으로 세제의 농도가 달라져 옷에 형광 물질로 인한 얼룩이 지거나 부분적으로 탈색되어 손상되기 때문이다.
오염이 심한 옷을 세탁할 때는 표준량의 세제를 푼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면 세척 효과가 높아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담가두면 염색물이 빠질 염려가 있으므로 2시간 이상 담가두는 것은 금물이다.
세제를 푼 물에 세탁물을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다시 달라붙은 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세제의 성분 중에는 재부착
방지제(antiredeposition agent)가 있어 세탁물에서 분리된 때가 다시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세탁비누로 비빈 세탁물을 오래 담가두는 경우에는 때가 다시 침투
· 부착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물의 온도
일반적으로 찬물보다는 세탁수의 온도가 높을수록 세척력은 커지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뜨거운 물이 좋다는 말은 아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할 때에는 섬유의 종류, 가공 상태, 봉제 상태에 따라 변형이나 탈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효소나 산소계 표백제가 들어 있는 세제는 30~40℃의 세탁수로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피나 우유 등이 묻은 의류는 뜨거운 물에서 단백질 변성으로 인해 오히려 오염이 고착되므로, 오염물의 특성에 따라 세탁법을 달리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탁 시간
세탁기의 물살이 강하거나 세탁 시간이 길어지면 세척력도 커지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증가 폭이 현저히 줄어든다. 즉 때가 빠지는 효과보다 옷감의 손상 정도가 더 커진다.
일반 의류는 6~7분 정도 세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옷감일수록 물살은 약하게, 세탁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가 찌든 옷이라도 10분 이상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지금 당장 갖고 싶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미성숙의 징표이기도 하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나중에 올 더 큰 보상을 위해 현재의 쾌락을 지연시킬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속한 문화는 집단적으로 미성숙증후군에라도 걸린 것처럼,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빚을 얻어서라도 가지라고 종용하는 것 같다.
- 데이브 램지의 <부자가 되는 비결>에서(비전과 리더십, 34쪽) -
■ 글/오승건(osk@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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