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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비자들이여 눈높이를 잘 맞추자
작성일 2015-11-11 조회수 6080

[ 소비자칼럼 616 ]

소비자들이여 눈높이를 잘 맞추자

김시월 교수(건국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의 만족 수준이 평균 63.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만족도인 71.6점에 비해 7.8점 낮아진 수준으로, 소비생활에서 소비자의 기대와 만족 정도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식생활(66.5점), 의료생활(64.2점), 문화·여가 생활(64.0점)이 높게 나타났고, 경조사지원서비스(59.1점)는 2013년에 이어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뷰티·헬스(60.6점), 금융·보험(61.2점) 분야도 낮은 수준이었다. 결국 필수재의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선택재의 만족도는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94년 이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계층(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을 각각 상·하로 나눠 6단계로 구분)을 파악해 왔는데, 올해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65.2%로, 2013년 62.5%에 비해 2.7% 증가한 수치였다. 또 ‘중산층 상’은 3.0% 감소한 반면 ‘중산층 하’는 5.7% 증가해,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로 산출한 소비양극화 지수는 1994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생활의 양극화 정도도 심화된 양상이었다.

나아가 우리는 중산층에 속하면서도 중산층 이하라고 생각하면서 소비생활 만족도는 왜 낮아졌는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역량 조사에 의하면 2014년 소비자역량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4.0점으로 2010년 대비 2.5점 상승하고, 각 부분 고르게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의 능력을 소비자의 역량이라고 본다면 이는 소비자교육의 결과인데, 소비자의 역량지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일까? 결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빈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심리에도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소득과 자산으로 계층을 구분하던 것에 어느 정도의 소비능력과 현황을 포함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돈이 있어도 안 쓰거나 못 쓰는 소비자, 돈이 없어도 빚을 내서 쓰는 소비자 등 소비자의 소비가 너무 다양해진 까닭이다.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예측되는 미래 소비트렌드에서 불안정한 요소 중 하나인 양극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심리는 하향적 요소보다는 상향적 요소가 영향을 더 미치므로, 각 소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적인 만족과 행복이지만, 그 소비의 내용이 단순한 물질적 소비가 아니라 경험적 소비를 통한 소비사회적인 심리상태의 상향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언젠가 어떤 소비자가 말했다. 한국의 중산층은 “실 평수 몇 평 이상의 집을 소유해야 하고, 1년에 한 번 이상 외국 여행은 갈 수 있어야 하고, 몇 cc 이상의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고. 반면 외국의 중산층은 “손님이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맞이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옷이 있어야 하고, 이웃집 아이가 잘못하면 능히 꾸짖어 줘야 하고, 외국인한테 자신의 문화를 어느 정도 잘 설명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해 언중유골(言中有骨)을 떠올리게 한다.

※기사의 내용은 한국소비자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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