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소비자시대 웹진 카카오톡 친구추가 이벤트

1일간 열지 않음 닫기

소소한 팁

#정수기위생 #SNS쇼핑몰피해 #언택트거래

안전하고 지혜로운 일상을 만드는 힘, 소소한 팁. 11월 소소한 팁에서는 가정용 정수기 위생관리, SNS 쇼핑몰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 어르신들의 언택트 거래 교육 필요성에 관해 알려드립니다.

가정용 정수기 취수부(코크), 수시로 청소 필요

강성호 대리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 물이 나오는 끝부분인 취수부(코크) ▲ 4년간 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취수부(코크) 상태

몇 개월 전,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사건이 있었죠.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건데요. 이후 정수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정수기 수질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가정용 정수기 수질, 위생은 괜찮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은 4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마시는 환경과 같은 상태의 정수기 물을 멸균병에 채수해 수질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수질검사 결과, 1가구의 정수기 물에서 대장균군 검출

수질검사 결과, 조사대상 40가구 중 직수형·자가관리 1가구의 정수기 물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었고, 일반세균은 평균 257CFU*/ml 수준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정수기 관련 일반세균의 기준은 없으나,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한 식수용 수돗물의 기준인 100CFU/ml보다 높았죠. 진균(곰팡이균)은 0~4CFU/ml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나 안전한 수준이었고요. pH도 6.7~7.8로 식수용 수돗물 기준(5.8~8.5) 이내였습니다. *CFU(Colony Forming Unit, 집락형성단위) : 독자적으로 번식 가능한 세포 군락이 형성된 수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진균(곰팡이균) pH
1가구에서 검출 평균 257CFU/ml
식수용 수돗물 기준보다 높아
0~4CFU/ml
안전한 수준
6.7~7.8
식수용 수돗물 기준 이내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1가구에서 검출 평균 257CFU/ml
식수용 수돗물 기준보다 높아
진균(곰팡이균) pH
0~4CFU/ml
안전한 수준
6.7~7.8
식수용 수돗물 기준 이내

정수기 취수부(코크) 소독만 해도 대장균군 사라져

소비자원은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1가구의 정수기 취수부(코크)를 살균 소독(83% 에탄올)한 후에 다시 수질검사를 진행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소독 전에 검출됐던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세균 또한 취수부(코크) 소독 후 평균 126CFU/ml 수준으로 50.8% 감소했죠.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 하나.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었던 1가구의 경우, 4년간 취수부(코크)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검은색 이물질이 묻어날 정도로 위생 상태가 불량했었습니다. 취수부(코크)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꼭 필요한 이유죠. 하지만 대부분의 가구는 평소 정수기 관리를 렌털 업체에 위임한 채,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정수기를 판매·대여하는 13개 업체에 ▲렌털 케어 서비스에 취수부(코크) 소독을 포함 ▲취수부(코크) 위생관리에 대한 안내 가이드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정용 정수기 위생관리 Tip

  • 01

    내·외부 청소 가능 여부를 확인 : 정수기 구매나 렌털 시, 취수부 부분의 탈부착이 가능해 청소가 간편한지 여부를 살피세요.
    특히 저수조형의 경우 저수조 내부까지 청소가 가능한지 고려한 후 선택하세요.

  • 02

    취수부(코크)는 수시로 자가 청소 : 취수부는 커피 등이 튀거나 손으로 접촉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요. 렌털 서비스를 받아도,
    최소 1~2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나 알코올 등을 사용해 스스로 청소하는 게 좋아요.

  • 03

    매일 아침, 일정량의 물을 버리고 사용 : 매일 아침, 1~2컵 정도 물을 버리고 사용하세요. 정수기 내부 관에 고여 있던 물에서 미생물이 증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
    또 장기간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2~3분간 물을 흘리고 사용하세요.

인스타에서 옷 샀는데 연락 두절, SNS 쇼핑몰 피해 증가

김혜린 과장 <서울지원 섬유식품팀>

최근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외에 SNS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상품 홍보 및 거래가 이루어지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SNS 기반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했다가 사업자의 폐업·연락두절 등으로 상품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는 사실!

상품은 안 오고, 사업자는 잠수 타고

“카카오스토리 내 SNS 쇼핑몰에서 니트를 주문하고 3만 원을 계좌 이체했어요. 그런데 주문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물건이 오지 않고, 판매자는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올해 1~6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SNS 기반 쇼핑몰 구입 의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657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나 증가했는데요. 피해유형 중에는 상품 미배송이 48.4%(31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청약 철회 거부 19.5%(128건), 광고와 다른 제품 배송 14.9%(98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소비자 피해 유형

상품 미배송 된 이유?

판매자의 폐업·사이트 폐쇄 및
일방적 연락 두절

청약철회 거부당한 이유?

판매자 측 주장 “교환·환불 불가 등을 사전에 고지했다”

구매 시, 에스크로 제도 등 ‘안전거래 방식’ 이용하세요

이와 같은 피해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SNS 기반 쇼핑몰을 통해 유통 및 재정기반이 취약한 개인 사업자도 쉽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된 반면, 안전거래 방식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SNS 기반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경우, 꼭 일반 계좌이체 대신 에스크로* 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등을 통해 결제하세요.

에스크로 제도 : 은행 등 믿을 수 있는 제3자가 소비자의 결제 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배송이 완료된 후 그 대금을 통신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장치.

SNS 기반 쇼핑몰 이용 시 주의사항
계약 체결 전

판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
① 통신판매사업자 등록 확인 :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② 피해 다발 업체 확인 :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계약 체결 시

제품의 소재, 상세 사이즈, 색상 등 중요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

피해 발생에 대비해 판매자가 제공한 계약 내용, 배송 안내 일정 등을 캡처해 보관

결제 시

일반 계좌이체 대신 에스크로 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등을 통해 결제

계약 이후

판매자의 상품 미배송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결제업자에게 대금 지급 취소 요구
① 에스크로 계좌 이용 시 : 은행 등 에스크로 사업자에게 이체 거부 통보
② 신용카드 이용 시 : 카드사에 환급 사유 고지 및 결제 대금 지급 취소 요구

어르신들을 위한 언택트 거래 교육 필요해요

권동욱 대리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거래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요.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가더라도 스크린을 터치해 주문과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활용하죠. 그런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이런 언택트 거래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온라인 쇼핑몰, 회원가입부터 막막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온라인 쇼핑몰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어르신들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오스크의 경우 업종별로는 유통점포 키오스크를 가장 어려워했고, 이어서 병원, 외식업, 대중교통, 문화시설, 관공서 순이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키오스크
난이도

65.3점 (100점에 가까울수록 쉬움)

어려운 점

1위회원가입 및 로그인

2위포인트 적립 및 쿠폰 사용

3위결제

4위쇼핑사이트·앱 찾기 및 설치

난이도

75.5점 (100점에 가까울수록 쉬움)

어려운 점

1위복잡한 단계

2위다음 단계 버튼을 찾기 어려움

3위뒷사람 눈치가 보임

4위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

온라인 쇼핑몰
난이도

65.3점 (100점에 가까울수록 쉬움)

어려운 점

1위회원가입 및 로그인

2위포인트 적립 및 쿠폰 사용

3위결제

4위쇼핑사이트·앱 찾기 및 설치

키오스크
난이도

75.5점 (100점에 가까울수록 쉬움)

어려운 점

1위복잡한 단계

2위다음 단계 버튼을 찾기 어려움

3위뒷사람 눈치가 보임

4위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

현장에 직접 나가보니, 어르신들에겐 너무 어려운 키오스크

한국소비자원은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 실제로 얼마만큼의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하고자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 10분이 버스터미널, 패스트푸드점, 은행에 방문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을 관찰한 건데요. 그 결과, 과반수의 어르신들이 버스터미널에서 현장 발권을 진행하지 못했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또한 어려워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키오스크 사용 모습 관찰 결과

버스터미널

현장 발권 등의 용어나
인원수 조정을 어려워해
발권을 진행하지 못해요

은행

영문명,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위한
키보드 조작을 어려워해요

패스트푸드점

메뉴 분류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해요

또한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사용 중 어려움을 겪어도,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웠는데요. 대형마트에는 키오스크 전담 직원이 있고 직원 호출 버튼도 갖춰져 있지만, 다른 업종의 경우 대부분 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에게 제공해 키오스크 운영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언택트 거래 관련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