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가이드

일상필수템,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법

최윤희 대리<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끝나가는 2월과 곧 다가올 봄은 ‘미세먼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입자가 작아 체내 유입이 쉬운 반면 배출은 어려운 초미세먼지는 매우 위험하죠. 이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외출시 꼭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구매 시
꼭 확인할 것

현재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포장 겉면에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청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KF80, KF94, KF99라고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이잖아요.
인터넷에서 일회용 미세먼지 차단
부직포 마스크를 구매했는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요.

소비자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포장 겉면에 의약외품 문구 및
KF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죠.

구매 가이드

미세먼지 차단효과 광고 마스크, 효과 있을까?

현행법상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포집효율’이 일정 기준 이상 되어야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허가받은 제품만이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표시 및 광고할 수 있죠. “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병균을 막아주는” 등 광고하는 마스크, 과연 모두 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 표시·광고 마스크 35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대상 마스크 35개 제품

보건용 마스크(의외약품) 20개
  • 황사, 미세먼지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
  • 포장에 ‘의약외품’ 및 ‘KF(Korea Filter) 수치(80/94/99)’ 기재
방한대(공산품) 10개
  • 추위로부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
  • 표시·광고 또는 포장에 ‘방한’ 관련 문구를 기재하거나 여러 번 사용 가능
기타 마스크(공산품) 5개

‘보건용 마스크’ 또는 ‘방한대’에 포함되지 않는 일회용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효과 광고에 속지마세요

조사 결과 방한대 및 기타 마스크 15개 중 14개 제품은 분진포집효율 8~79(평균 40)%로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현재 크기 및 치수 표시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크기에 따라서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눌 뿐이죠.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허위·과장 광고 감독 강화 및 보건용 마스크의 정확한 크기 표시 의무화를 관련 기관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 차단효과 표시·광고한 마스크 분석 결과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KF94) 모두

분진포집효율 평균 98%로 기준에 적합

방한대·기타 마스크 15개 제품 중

[1개] 대원안전 ‘4중구조 위생카본마스크’ 분진포집효율 80% 이상

[14개] 분진포집효율 평균 40%로 미세먼저 차단 기대하기 어려움

미세먼지 마스크 구매 TIP

  • 미세먼지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 및 KF 수치를 꼭 확인하세요.
  • 본인에게 적합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 어린이나 노인 등 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은 KF94, 99를 착용했을 때 숨쉬기가 곤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구매한 마스크는 세탁 또는 재사용하거나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