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퍼스트가든’
파란 하늘 아래 푸른 초록이 더욱 짙어지는 5월. 평화롭고 따스한 계절은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이맘때쯤이면 늘 ‘퍼스트가든’이 문득 떠오른다. 파주를 대표하는 테마정원으로, 이색적인 조형물들과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 가정의 달,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자연을 벗 삼아 나들이를 떠나보자.
-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퍼스트가든’으로 봄나들이를 떠나요.
- 여섯 개 테마로 구성된 벽초지 수목원에서 자연을 온전히 즐겨요.
- ‘파주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더 편안하게 파주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
파주 봄나들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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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가든
파주시 탑삭골길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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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지 수목원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퍼스트가든
동화 같은 정원의 향연
잘 정돈된 길 사이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퍼스트가든’. 차를 타고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이 정원형 테마파크는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힐링 공간이다.

[사진출처] 파주시
퍼스트가든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순한 ‘정원’ 이상의 감성을 선사한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양옆으로 자리하고, 알록달록한 꽃길과 조형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도착한 듯 착각이 들 만큼 첫인상부터 낭만이 가득하다. 이곳은 단순히 꽃과 나무만을 보는 정원이 아니다. 무려 23가지의 다양한 테마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걷는 내내 마치 인상 깊었던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을 옮겨 다니는 듯 느낌이 든다. 실제 퍼스트가든은 드라마 촬영, 패션·웨딩 화보 촬영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파주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정원부터 상쾌한 허브향이 감도는 힐링 산책로, 고대 신화를 테마로 한 분수광장까지. 각각의 공간은 저마다의 색깔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 발걸음이 닿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피어난다.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천천히 감상하기에도 좋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드넓은 정원 속에 레스토랑, 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다른 이동 없이 하루를 보내기에도 충분하다.

전체 공간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2~3시간은 비워두는 것이 좋다. 걷는 동안 꽃향기를 맡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잠시 벤치에 앉아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는 시간은 그야말로 ‘쉼’ 그 자체다. 이처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지만, 유독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드는 인기 스팟들이 있다. 놓치면 아쉬운, 꼭 들러야 할 3곳을 소개해 본다.
제우스 벽천분수
첫 번째는 ‘제우스 벽천분수’다. 이곳은 퍼스트가든에서 가장 인상적인 조형미를 자랑하는 공간 중 하나. 고대그리스의 신을 형상화한 조각상과 벽천형 분수가 어우러져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마치 고대 신전에 와 있는 듯하다. 특히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질 때면 물결과 조각상이 빛을 머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더욱 아름답다. 가히 감탄 유발 스팟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브가든
두 번째는 걸음마다 라벤더, 로즈마리, 타임 등 허브 식물들의 향이 은은히 풍겨와 기분이 상쾌해지는 힐링 스팟 ‘허브가든’이다.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후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곳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은 테이블과 벤치가 곳곳에 놓여 있어 피크닉을 즐기듯 잠시 머무르기도 좋고, 허브 관련 소품이나 차를 판매하는 기념품 코너에 들러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이들에게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줄 듯하다.

로즈가든
세 번째는 퍼스트가든에서 가장 향기롭고 화사한 곳, ‘로즈가든’이다. 5월에는 장미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는데, 길게 이어진 터널과 울타리 그리고 원형 광장까지 장미꽃이 만들어내는 한 폭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바람에 실린 꽃향기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 퍼스트가든의 분위기를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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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 260 퍼스트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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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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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
평일 : 10,000원, 소인 9,000원 / 주말(공휴일) : 대인 12,000원, 소인 11,000원
꿀팁 하나!
동서양의 정원미 가득한
‘벽초지 수목원’
퍼스트가든에서의 하루가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면 차로 2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으로 발길을 옮겨보는 걸 추천한다. 이곳은 1,000여 종의 식물들이 보기 좋게 꾸며진 곳으로, 동양과 서양의 정원미를 동시에 담고 있어 마치 ‘자연 속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퍼스트가든과 달리 자연친화적인 정통수목원이라 걸음을 옮길수록 숲의 깊이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벽초지 수목원은 설렘의 공간, 신화의 공간, 모험의 공간, 자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 감동의 공간 총 여섯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름만으로도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자연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싶은 날, 벽초지 수목원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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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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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09:00 ~ 18:30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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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
성인 10,5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
꿀팁 둘!
파주 여행
‘시티투어버스’로 편하게!
퍼스트가든을 포함해 파주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파주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보길 바란다. 6.25납북자기념관, DMZ평화관광, 감악산 출렁다리 등 파주의 핵심 명소들을 하루 동안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가장 큰 장점은 자차 없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주차 걱정이나 길 찾는 스트레스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이 투어버스의 매력이다. 또한 하루 종일 탑승 가능한 요금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성비도 뛰어나다. 이동 중에는 아이들이 잠시 눈을 붙이는 등 가족 모두가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탑승 위치를 비롯한 자세한 운행정보는 파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예매까지 마쳐두면 보다 편리하고 알찬 파주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유튜버이다.
여행을 떠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소원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