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범람 시대, 제품 선택을 돕는 마케팅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상품과 그 앞에 놓인 소비자는 오히려 선택을 망설이게 되죠. 이에 따라 각종 기업들은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돕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전략 중 하나는 바로 소구점(appeal point)을 단일화 시키는 전략인데요. 소구점은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뜻합니다. 제품의 여러 특성 중 한 가지 특장점을 앞세워 광고하는 것이죠. 물론 제품의 장점은 비단 한 가지로 그치는 것이 아니겠지만,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모든 장점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단 하나의 차별화된 소구점으로도 소비자를 충분히 매료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단순화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현재 대부분의 쇼핑 사이트에서는 결정을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고객의 연령, 취향, 성격 등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줍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이력을 파악해 관심을 가질법한 제품을 페이지에 자동 노출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죠. 이 서비스는 정보 과잉 시대에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 시간을 절약할뿐더러,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위한 노력과 시간의 소비를 대폭 줄여줍니다.
특히, 무작위로 들어있는 상품 상자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랜덤 박스’, 혹은 매번 다른 형태의 제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정기 구독’ 서비스 등도 결정으로 인한 피로를 줄이기 위한 서비스 중 하나로, 바쁜 현대인들의 선택 시간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