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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숙박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시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해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늘고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교통약자용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관리실태를 조사했어요.

NEWS 01

숙박플랫폼 소비자분쟁 급증,
62.1%가 주요 7개 플랫폼에서 발생

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숙박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숙박 이용계약 관련 분쟁도 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숙박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6,252건. 이 중 주요 7개 숙박플랫폼에서 발생한 게 3,881건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숙박플랫폼 피해구제 신청현황]

2022년 ~ 2025년 6월까지 집계한 피해구제 신청 건임.

주요 플랫폼 중에서는 아고다 관련 건수가 37.8%(1,4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기어때(728건), 놀유니버스(679건), 네이버(414건), 에어비앤비(261건), 부킹닷컴(210건), 트립닷컴(170건)이 뒤를 이었는데요(복수 집계).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율은 2024년부터 크게 하락했으며 플랫폼별로는 에어비앤비의 합의율이 평균 92.3%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가 평균 39.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주요 숙박플랫폼별 피해구제 신청 및 합의현황]

신청건수

합의율

2022년 ~ 2025년 6월까지 집계한 피해구제 신청 건임.

한편 최근 1년간(’24년~’25년 6월) 접수된 주요 숙박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2,064건)을 신청 사유별로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49.1%(1,013건)로 가장 많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주요 숙박플랫폼 7곳에 소비자분쟁 유발 요인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으며 향후 플랫폼들의 개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근 1년간 주요 숙박플랫폼 피해구제 신청사유 현황]

숙박플랫폼 이용 시 주의사항

계약 체결 전
- 사업자가 게시한 환불조항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전화 등을 통해 계약할 경우) 이용 일정 등 계약조건에 대해 양 당사자의 주장이 상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문자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정확히 확인합니다.
- (숙박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이용 일정/인원에 대한 검색조건과 실제 검색결과가 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확인합니다.
- (해외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이메일을 통해 예약확정서 등 주요 문서를 발송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메일 주소를 정확히 기입합니다.
계약 체결 후
- 계약내용이 포함된 예약 내역 및 예약확정서 등을 보관합니다.
- 천재지변에 의한 계약해제 시 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오버부킹, 계약조건 미이행 등 숙박시설 이용 중 피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자에게 이를 즉시 알리고 조치를 요구합니다.
-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여 입증자료를 확보합니다.

NEWS 02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이용 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내 인공 암벽 등반(스포츠클라이밍)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벽면에 설치된 인공 암벽을 맨몸으로 오르는 스포츠로, 이용자가 늘면서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추락 등 안전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2020~2024년)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인공 암벽 등반 관련 안전사고는 총 202건. 특히 2023년부터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실내 인공 암벽 등반 관련 안전사고 접수]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합계
건	13	11	19	35	124	202

연령이 확인된 183건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50.8%(9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18.6%(34건), ‘10세 미만’ 15.3%(2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사고 원인은 ‘추락’이 대부분(83.7%, 169건)이었으며, 안전하지 않은 하강 방법과 부적절한 착지자세로 인한 부상이 많았습니다.

사고 사례를 분석해 보면, ‘둔부·다리·발’ 등 하체 부상이 전체의 40.6%로 가장 많았고, ‘팔·손’ 부위 부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짚으며 손목, 팔꿈치 등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증상별로는 ‘타박상’이 30.7%(62건)로 가장 많았지만, 골절이나 탈구 등 중상을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추락 시 머리나 얼굴 쪽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공 암벽 등반 안전사고 위해부위

인공 암벽 등반 안전사고 위해증상

실내 인공 암벽장 대부분은 줄 없이 맨몸으로 암벽을 오르는 ‘볼더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진입 장벽이 낮은 스포츠로 인식되지만, 바닥 매트에 의지해 방심하기 쉽고 추락 시 충격이 신체에 직접 전달되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볼더링(Bouldering) :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으로 4~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로프 없이 등반하며 바닥에 매트를 설치함.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시 초보자는 반드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은 후 이용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 등반 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완등 후에는 홀드(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내려오고, 착지할 때는 양발로 충격을 분산시킨 뒤, 무릎을 굽혀 착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시 주의사항]

NEWS 03

교통약자용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안전관리 미흡

올해 말부터 공중이용시설 등에 교통약자용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기존 충전시설의 안전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서울·경기 등의 지하철역사·공원에 설치된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의 충전기 27개를 조사한 결과, 충전기의 훼손 및 고장, 위치 안내 미흡 등이 확인돼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법 제16조(시설이용상의 편의 제공), 시행일 ’25. 12. 21.

[현장조사 대상지역]

조사대상 충전기 27개 중 1개는 작동되지 않았으며, 이용 가능한 충전기 26개 중 일부는 충전 케이블 관리가 미흡했습니다. 충전단자(52개)의 19.2%(10개)가 부러지고 부식되는 등 훼손됐거나 이물질이 끼어있었으며, 충전선(52개)의 9.6%(5개)는 피복이 벗겨지거나 내부 전선이 노출돼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 우려가 있었습니다.

※

충전단자와 충전선은 충전기당 2개씩 설치됨

[충전단자와 충전선 고장·훼손 사례]

충전단자			충전선
부러짐	부식	부식·이물질	내부 전선 노출(피복 절단)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기에는 고장·훼손 또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연락처를 부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충전기(26개) 중 26.9%(7개)는 비상연락처가 부착돼 있지 않았는데요. 장애인·고령자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처 안내와 함께 비상벨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편, 전동휠체어·스쿠터 이용자(75명)를 대상으로 충전시설 이용 불편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충전시설의 위치를 알기 어렵다(46.7%, 35명)’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공중이용시설 현장조사에서도 대다수 충전기(92.4%, 24개)가 시설 주 출입구와 충전기 주변에 위치안내도나 경로표지판이 없어 이용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충전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이용 불편사항^*]

구분	비율(응답자 수)
충전시설의 위치 정보(건물명, 층수정보 등)를 알기 어려움	46.7% (35명)
이동경로상 충전기에 대한 안내(표지판, 안내도 등) 없음	40.0% (30명)
충전공간이 개방돼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	24.0% (18명)
접근성 부족(단차, 심한 경사,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이동경로)	20.0% (15명)
충전기 고장·미작동 또는 충전단자 접촉 불량	18.7% (14명)
적치물 등으로 사용 불가 또는 접근 어려움	10.7% (8명)
이동편의시설(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등) 미설치	9.3% (7명)
충전방법 안내 부족 또는 미안내	8.0% (6명)
운영시간 제한(9시 이전, 18시 이후, 새벽시간 이용 불가)	8.0% (6명)
충전시설 이용 후 전동보장구 고장	2.7% (2명)

중복응답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관리가 미흡한 충전기의 관할 지자체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의 점검·보수 등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는 충전시설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소비자 안전수칙

충전
하기 전
- 전동휠체어·스쿠터가 손상된 상태에서는 충전하지 않습니다.
- 충전선과 충전단자의 훼손, 이물질 상태 등 이상 여부를 확인 후 연결합니다.
- 충전단자는 억지로 끼우지 않고 방향을 정확하게 맞춰 연결하고, 합선으로 과열·화재 위험이 있으니 주의합니다.
- 배터리 안전을 위해 과충전은 피하고, 충전 후 즉시 충전케이블을 분리합니다.
- 충전선을 무리하게 당길 경우 다칠 위험이 있으니, 천천히 필요한 길이만큼만 당겨서 연결합니다.
충전시설
이용방법
- Step 1
  
  시동을 끈 후, 충전케이블을 연결합니다.
- Step 2
  
  전원 스위치를 켠 후, 표시등을 보면서 충전상태를 확인합니다.
  ☆ 충전 중 : 표시등 ‘켜짐’ 또는 LED 색상 ‘주황색’ ★ 충전완료 : 표시등 ‘꺼짐’ 또는 LED 색상 ‘녹색’
- Step 3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 스위치를 끄고 충전케이블을 분리합니다.